에너지 절약 고수를 찾아 떠난 곳은 평범한 가정집이었다. 아침부터 남편 출근에 아이들 등교까지 챙기고 기자를 맞이한 노미진 씨는 주부 9단이자 에너지 설계사 그리고 마을활동가로 활동하는 평범한 이웃의 모습이었다. 여느 집과 다를 것 없는 평범한 거실에서 기자의 눈에 포착된 것은 바로 거실 벽면 콘센트마다 개별 스위치가 있는 멀티탭이었다.
 

“멀티탭이 에너지 절약의 시작이었죠.”

아이들이 초등학교 다닐 때 학부모 모임에서 우연히 에너지 절약 교육을 들었는데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에너지 절약이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와서 멀티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일명 ‘전기 흡혈귀’ 불리는 대기전력을 아끼기 위해 안 쓰는 전자제품 플러그를 뽑고 차단 기능이 있는 멀티탭을 사용하니 전기요금 고지서에 그 결실이 고스란히 나타났다. 그 후 생활 속 불필요한 전기 사용을 찾아 아끼는 재미가 생겼고 그게 습관이 됐다고 한다.

에너지 절약은 삶에 또 다른 활력이 되었다고 한다.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에코 마일리지가 쏙쏙 쌓이니 온 가족이 함께한 에너지 절약을 인정받는 것 같아 뿌듯했다고 한다. 그 후 서울시 에너지 설계사 과정을 이수하고 집집마다 에너지 컨설팅을 해주고 있는데 지난해 상담을 받은 주민을 거리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덕분에 매달 2만 원 정도의 전기세가 절감 됐다’면서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들었을 때 보람을 느꼈다고 한다. 왜 에너지를 절약해야 하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라고 말하는 그녀는 최근에는 이웃의 친한 엄마들과 함께 하는 카풀모임과 비닐봉지 대신 쓸 수 있는 에코 바구니를 만드는 뜨개질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에너지 절약 고수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는가? 아니다. 지금 혹시 보지 않는 TV의 코드를 뽑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가까이서 에너지 절약 고수를 찾은 것이다. 실천하는 당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주완건 명예기자


에코마일리지 : 회원가입 후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 사용량을 6개월 주기로 전년 동일기간과 비교·평가하여 5% 이상을 절감하면 6개월마다 5만 원, 1년에 최대 10만 원 상당의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는 제도
쌓인 마일리지는 아파트 관리비 차감, 지방세 납부, 상품권 등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에코마일리지 홈페이지(http://ecomileage.seoul.go.kr)에 회원가입을 하거나 주민센터 또는 환경과(☎3423-6193)로 전화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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