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P.K.마틴(P.K. Martin) 상원의원
 P.K.마틴(43세·공화, 제9지구) 주상원의원
P.K.마틴 조지아주 상원의원(오른쪽)과 그의 아내이자 보좌관인 아만다 마틴(왼쪽)
 
미국 조지아주의회의 대표적인 친한파 정치인으로 불리는 P.K.마틴(43세·공화, 제9지구)상원의원의 9월 강남구 방문은 특별했다. 강남구와 자매결연 도시인 귀넷카운티가 지역구인 마틴 의원은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이다. 그는 강남구를 방문하고 싶은 지역, 1순위로 꼽았다. 그는 강남구를 찾은 이유에 대해 ‘서울에서 가장 현대화된 곳이며, 한류음악의 중심지이자 교육 수준이 높은 아름다운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정당 정치에 휘둘리지 않고 도시 지역 개발에 초점을 맞춰 정치를 하려 한다’는 삶의 지향점이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같다며 웃었다. 

마틴 의원은 2006년, 나고 자란 귀넷카운티의 로렌스빌에서 시의원으로 당선되며 정치에 발을 내딛었다. 상원의원으로 처음 선출된 건 지난 2014년. 2016, 2018년 선거에서 내리 승리한 마틴 의원은 어느덧 4선 도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현재 주상원 청소년 및 교육위원장이자 행정원내대표(Administration Floor Leader)를 맡고 있다.

조지아주 내 한인 동포는 무려 10만 명. 박병진(BJ Park) 주북부지검장, 샘박(Sam Park) 주하원의원 등 지역 출신의 다수 한인들이 미국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귀넷카운티에만 5만 명 가량의 한인 동포가 살고 있다. 마틴 의원은 한인 동포를 위한 사업에 매번 적극적이다. 지난해 조지아 주정부와 상하원에서 채택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지하는 선언문에 이어 한국군 월남전 참전 용사들을 위한 결의안 발의에도 발 벗고 나섰던 그다. 지역 내 활발한 활동으로 현지 언론에서는 차기 연방하원의원 후보로 손꼽는다.  

마틴 의원은 “한국은 조지아주에게 매우 중요한 교역국”이라고 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도, 저도 한국이 중요한 교역국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또 강남구와 귀넷카운티의 협력 관계가 훌륭한 한미 관계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아이디어가 공유되고 다양한 문화 교류가 지속됐으면 합니다. 분명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고, 저도 귀넷카운티로 돌아가면 한인사회를 어떻게 잘 대변할 수 있을 지 여러 가지 방안을 찾아보려고 해요.”

 

 
정순균 강남구청장과 마틴 조지아주 상원의원
 
그가 정치를 시작한 배경은 학창시절 도시 재생에 관심을 가지면서다. 마틴 의원은 도시 재생 사업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보고 생활 밀착형 정책 발굴에 앞장서 왔다. 특히 청소년의 교육과 문화체험을 지원하는 도시 조성에 적극적이다. 

마틴 의원이 위원장으로 있는 주상원 교육위원회에서는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한인들을 위해 한국어와 영어 수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귀넷카운티의 한 초등학교가 대표적이다.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한국어를 배우고 싶은 가정이면, 누구나 자녀를 해당 학교에 보낼 수 있고 학생들이 다방면에서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도 과학이나 수학, 미술, 국제관계 등 여러가지 주제에 맞춘 특화고등학교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그러면서 “(지역구 내) 한인들이 귀넷카운티에서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있다고 말한다”면서 “앞으로도 특정 정당이나 정치보다 주민을 대변하고 지역개발에 초점을 맞춘 정치활동을 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틴 의원은 한국을 ‘바쁜 도시’이면서 ’산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도시’라고 했다. 맛있는 한국음식으로 비빔밥, 생선구이, 삼겹살 그리고 미역국을 꼽았다. 함께 방한한 자신의 보좌관이자 아내인 아만다 마틴(44세)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선·정릉, 아름다운 경치의 봉은사를 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 그는 “오늘 강남구를 찾은 경험이 귀넷카운티에 돌아가 한인 사회와 교류할 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자매결연 한 지 10주년이 되는 올해 10월 있을 강남구상공회와 귀넷카운티상공회의 교류방안 논의에도 큰 기대를 나타냈다.

아울러 그는 제3차 북미정상회담의 재개 가능성과 관련, “(양국간) 대화는 매우 중요하다”며 “복잡한 상황이지만,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은 대화를 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P.K.마틴 상원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