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봉사단 김소희 학생 (중앙사범대부속고 2학년)

마음을 울리는 감동의 자원봉사 스토리! 2019년 ‘청소년 자원봉사 사례경연 이그나이트(ignite) 강남’ 대회에 참가했던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강남구 홈페이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5분의 울림! 57만의 감동!'을 몸소 실천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ABC봉사단 김소희


고등학교 입학 후 교외 활동에 관심을 갖던 중 ‘ABC봉사단’을 알게 됐고, 즐겁게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단원 대부분이 영어에 관심이 많고 어린이를 좋아한 터라, 한 마음 한 뜻으로 우리의 재능을 활용해 타인에게 도움이 되고자하는 목표로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ABC봉사단’은 ‘영어랑 놀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어렵고 재미없게 느껴지는 영어를 즐겁게 배울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저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영어를 거부감 없이 배울 수 있도록 시작된 봉사활동은 나눔을 통한 또 다른 배움으로 우리를 한층 더 성장시켰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노래나 상황극을 통한 회화 표현 익히기, 영어 미션 해결을 규칙으로 하는 보드게임 및 영어로 발표하는 만들기 활동 등을 진행했다. 단원들은 돌아가면서 메인진행자 역할을 수행하고, 나머지 단원들이 각 모둠의 장을 맡아 보조 진행을 도왔다.  

강남구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이그나이트(ignite) 강남’ 대회를 준비하다보니 함께 활동했던 아이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첫 발표 때 부끄러워 어쩔 줄 몰라 하던 아이가 단원들의 도움으로 점점 활기찬 모습으로 바뀔 때의 뿌듯함이란. 활동 중 다투는 아이를 중재하면서 깨닫게 된 아이와의 공감능력까지. 봉사활동을 통해 변화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우리가 그들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은 상상 이상의 기쁨과 뿌듯함을 안겨줬다.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누려고 시작한 봉사였지만, 어느 한 쪽만의 발전이 아닌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는 걸 알게 됐다.

힘들었지만 그만큼 성장했고 즐거웠다.
psh80@gangna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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