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강남구청장 정순균입니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한 미미위강남 코로나19 브리핑에 하루 평균 5000여 분 이상이 시청하시는 등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희들이 이렇게 브리핑을 시작한 것은 구청장인 저와 주민 여러분이 직접 소통함으로써 코로나19에 대한 매일 매일의 강남구 상황을 알려드리고 보다 효율적으로 민관이 협력해 조기에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강남구민 여러분의 보다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지금부터 미미위강남 코로나19 4월9일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양재천 주말 폐쇄>

먼저 알려드릴 소식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양재천이 전면 폐쇄되니 이용에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전 조은희 서초구청장님과 저는 주민여론을 수렴한 후 오는 11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다음날인 일요일 자정까지 서초구청과 강남구청 관내 양재천 일대를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음을 말씀드립니다.

저희들의 이번 결정은 오는 19일까지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연장됨에 따라 서초구와 우리 강남구도 이 같은 조치에 적극 부응해 코로나19를 조기종식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니 구민 여러분께서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고 협조를 바랍니다.

우리 강남구의 경우 탄천2교에서 영동2교 구간 4.25Km가 폐쇄됨을 알려드립니다.

<역학조사 거짓진술 확진자 고발>

다음으로 우리 강남구는 역학조사 때 고의로 동선을 빠뜨리고 허위로 진술해 코로나19 지역감염 차단에 지장을 준 강남구 44번 확진자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오늘 강남경찰서에 고발조치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 주민은 강남구보건소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증상발현 하루 전인 지난달 28일 일정을 진술하면서, 전날 저녁 8시부터 28일 새벽 4시까지 강남구 소재 유흥업소에서 일한 사실을 숨긴 채 28일 하루 종일 집에서 지냈다고 허위 진술했다가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 서울시와 강남구 역학조사반이 이 주민에 대한 정밀역학조사를 다시 벌이는 등 큰 혼란을 빚게 한 바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자가격리 중 무단으로 이탈하거나 역학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하는 확진자에 대해서는 앞으로 무관용 주의를 적용해서 강력한 법적 조치를 할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참고로 이 주민의 동선에 나타난 유흥업소에 대한 정밀역학조사 결과 손님 5명과 종업원 등 모두 116명의 접촉자를 파악해 전원 2주간의 자가격리 조치를 시키는 한편, 손님 4명과 종업원 등 모두 92명에 대한 감염여부를 검사한 결과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고, 나머지 24명도 빠른 시일 내 검사를 실시키로 했습니다.

<확진자 현황>

다음으로 오늘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도 미국 근무를 다녀온 회사원과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 치료 후 퇴원한 회사원이 다시 양성판정을 받는 등 2명의 확진자가 생겨 9일 현재 강남구의 확진자는 모두 57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해외입국자 34명, 국내 감염자 23명 등입니다.

오늘 확진자 중 한 명은 같은 회사에 근무 중인 확진자와 접촉했다가 지난 3월1일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지난달 26일 퇴원했는데 2주 만에 완치 후 재확진 판정을 받은 아주 이례적인 경우에 해당합니다.

<자가격리자와 검체검사자 현황>

다음은 강남구의 자가격리자와 검체검사자 현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우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어제 하루 동안 해외입국자 100명과 국내접촉자 9명 등이 더해져 총2035명으로 늘어났습니다.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자 숫자는 어제 하루 동안 미국에서 입국한 분 74명, 유럽 33명, 기타 국가 43명 등 252명이 검사를 받아 누적 검사자수는 7988명이 됐습니다.



<강남구 지원책>

다음은 강남구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지원조치들에 대해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클로징>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오늘 전국의 확진자는 39명입니다. 이번 주 들어 가장 적은 숫자로 이마저도 해외유입이 23명이고, 순수하게 국내 지역발생은 16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번 주 발생 수치로 보면 지역 감소세가 아주 뚜렷합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절대 아닙니다. 우리 강남구에서도 오늘 완치 후 재확진자가 한 명 나왔고, 강남구의 자가격리자만 2000명이 넘고 매일매일 코로나19가 창궐한 미국 등 해외에서 입국하는 분들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해외입국자들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가 코로나19 사태 종식여부를 판가름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바로 우리 모두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할 이유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강남구와 서초구는 이번 주말 양재천을 다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구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2주간의 자가격리가 끝난 뒤라 하더라도 해외입국자 여러분은 우리 강남구보건소를 찾아 다시 검사를 해주시고, 자가격리자는 격리수칙을 잘 지켜주시기 당부드립니다.

우리 강남구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305060021@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