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2020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자치구(69곳)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강남구는 든든한 재정역량(9위)을 바탕으로 행정서비스에서 가장 좋은 평가(1위)를 받아 서울을 넘어 ‘전국 간판구’로 거듭났다. 지역경제(하위권→9위), 안전(하위권→22위), 교육(2위→1위) 분야에서 두루 상승세를 보인 것이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오른 배경이 됐다. 지난해 7위에 그쳤던 행정역량을 끌어올려 지역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였다는 평가다.
강남구는 ‘동반성장 강화’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남구는 평생교육 학습자수를 전년 평가 대비 3배나 증가시키며 ‘입시교육 1번지’를 ‘평생교육 1번지’로 탈바꿈했다.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장애인 등 소외 구민 경제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구의 가치를 높인 점도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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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자치구 평가 톱5는 서울에 집중됐다. 심사를 총괄한 임승빈 명지대 교수는 “서울의 자치구들이 전반적으로 재정 건전성이 좋아진데다 일자리 지원 등 공공 서비스가 강화돼 좋은 성적을 냈다”고 평했다.
한국일보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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