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내일 초등학교 1·2학년생과 유치원생의 등교를 앞두고, 강남구 개포로에 있는 동대문엽기떡볶이 개포동역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근무한 사실이 밝혀져 구민들께서 놀라셨을 줄 압니다. 구청장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강남구는 삼성서울병원 확진 간호사와 관련해 지난 22일 양성판정을 받은 악바리 주점 직원이 이달 11, 12, 14, 15일 낮 12시부터 밤 11시까지 동대문엽기떡볶이 개포동역점에서 근무한 사실을 확인하고, 즉시 이 확진자의 동선에 따라 방역소독을 마쳤으며, 곧바로 접촉자 6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만의 하나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산될 경우 우리 강남구민들의 건강안전을 해칠 위험이 있는 사안이라는 점을 명심하셔서, 해당 날짜에 이 업소를 방문하셨거나 배달서비스를 이용하신 구민들께서는 비록 증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웃에 대한 배려와 가족과 자신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아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참고로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지금까지 접촉자 316명을 확인했고, 총1470명이 검체검사를 마쳤는데 다행히도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확진 간호사 4명과 관련된 추가 확진자도 없다는 점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우리 강남구와 병원 측은 확진자들과 직접 접촉은 하지 않았지만 감염원에 노출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630명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검체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모든 분들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강남구는 서울시, 삼성서울병원 측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감염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니, 구민 여러분께서는 너무 지나친 걱정은 하지 마시길 당부 드립니다.

<확진자 현황>

그러면 ‘미미위 강남 코로나19’ 5월 26일자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강남구 확진자는 72명 중 해외입국자가 38명이고, 국내 확진자는 34명입니다. 지난 19일 이후 일주일 째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조기 발견 조기 차단’이라는 감염병 대응원칙 아래 선제적으로 대처해 아직까지 자체 지역발생자가 한 명도 없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큰 불편과 고통을 감내하면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 덕분입니다. 구청장으로서 57만 강남구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검체검사자수>

오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검사자는 2만537명입니다. 어제 433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85명, 국내 거주자는 358명이었습니다. 동대문엽기떡볶이와 관련해 검사를 받으신 도곡동 주민은 233명입니다.
 
우리 강남구의 검체검사건수는 지난달 19일 1만 건을 넘은 데 이어 어제 2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숫자로, 서울시 전체 16만여 건의 약12%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더욱이 강남구 검사건수는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제주도, 전라남도, 전라북도 등 광역단체들보다도 많습니다.

이는 강남구가 국내 세 번째 확진자가 강남구를 다녀간 지난 1월 26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이후 무증상 상태에서 수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 이른바 ‘조용한 전파’를 막기 위해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선제적으로 검사를 시행해온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한때 900명대로 감소했던 자가격리자는 26일 현재 1229명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중 해외입국자들이 1130명이고, 국내접촉자는 99명입니다. 

자가격리자 대부분은 해외에서 오신 분들로, 우리 강남구는 입국자들을 리무진버스로 강남구보건소에 모셔와 자가격리 시작 전에 1차 검체검사를 실시한 후 각각 앰뷸런스로 귀가시키는 등 입국자들이 가족이나 일반 구민들과 접촉하지 못하게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의 포스트코로나 대비 태스크포스 출범 등의 주요 정책 등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서울 이태원 클럽발 ‘n차 전파’가 5차 감염을 넘어 6차까지 번지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는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데,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확진자 19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클럽, 주점, 노래방, PC방, 학원 등에서 발생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니, 밀폐된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최대한 자제해주시길 바랍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우리 강남구가 한국지방자치학회와 한국일보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하는 올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전국 자치구 중 종합 1위를 차지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강남’을 만들기 위해 힘써주셨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외교부의 #스테이스트롱 캠페인에 동참하며, 먼저 치열한 현장에서 코로나19에 맞서고 계신 모든 의료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답답한 상황 중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며 협조해 주고 계신 국민 한 분, 한 분 모두가 영웅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나, 너, 우리가 협력한다면 머지않아 코로나19도 이겨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비록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라도 환기를 잘 하고,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을 철저히 지킨 곳에서는 추가 감염이 없었습니다. 조금 불편하시더라도 로고의 그림처럼 손 씻기를 철저히 해주시고, 부득이하게 밀폐된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할 때는 2m 거리 두기, 마스크 착용, 눈‧코‧입 만지지 않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스테이스트롱 캠페인의 다음 주자로 조광한 남양주시장님, 신동헌 광주시장님, 한형민 강원랜드 부사장님을 추천드리며, 앞으로도 저희 강남구 전 직원은 대한민국 제1의 도시답게 ‘맏형의 도시, 품격 있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0305060021@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