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소재 교회 등 추가 확진자 2명 동선 공개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최근 이태원 클럽과 부천 쿠팡 물류센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많은 구민들께서 자녀의 등교 문제 등으로 걱정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의료진들의 말에 따르면, 물류센터 집단감염과 이태원 클럽 중심의 감염은 집단의 성격과 지역분포도에서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우선 물류센터 집단감염은 접촉자에 대한 조사만 15일이 걸렸던 이태원 클럽발 감염보다 접촉자 파악이 쉽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일 것입니다. 늦어도 다음주 월요일이면 감염 위험에 노출됐던 이들에 대한 검체검사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태원 클럽 방문자 중에는 신분 노출이 되길 꺼려 검사를 피하는 이들도 상당해 익명검사까지 진행했지만, 물류센터 근무자들의 검체검사는 비교적 수월하게 이뤄지고 있고, 확진자의 지역적 분포를 살펴보면 대부분 인천, 경기도 지역 거주자여서 광범위한 지역 확산 위험도는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이 집단감염의 경로가 대부분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오는 6월 14일까지 수도권 공공·다중시설의 운영을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등 방역을 대폭 강화한 이유도 바로 그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강남구는 폐쇄된 밀집공간에서 많은 근로자가 일하는 관내 콜센터나 물류센터, 다단계 판매점의 방역상황을 철저히 점검해 더 이상의 지역감염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현황>

그러면 ‘미미위 강남 코로나19’ 5월 29일자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청담동 소재 교회에 다니는 주민과 해외에서 입국한 주민이 오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강남구 총 확진자는 모두 74명이 됐습니다.

강남구 청담동 주민은 확진자가 발생한 교회 신도로 타 지역 확진자와 지난 24일 함께 예배를 본 이후 별 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강남구 개포동 주민은 지난 2월부터 방글라데시 공장에서 근무하다 지난 27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는데, 발열 증상으로 공항에서 곧바로 양성 판정을 받고 국립의료원으로 입원 조치된 입국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습니다. 특별한 증상은 없었지만, 28일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오늘 오전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두 분 모두 강남구민들이지만 자택을 제외한 관내 동선은 없습니다.

오늘 현재 우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176명으로 국내접촉자 88명을 제외하면 모두가 해외입국자입니다.

우리 강남구는 해외입국자를 사전에 파악해 인천공항에서 리무진버스로 보건소로 모셔온 뒤, 검체검사 후 앰뷸런스 편으로 개인별로 귀가시키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동선을 최소화하고 있음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검체검사자수>

오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검사자는 2만1728명입니다. 어제 316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59명, 국내 거주자는 257명이었습니다. 동대문엽기떡볶이와 관련해 어제 8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540명이 검사를 받았고, 청담동 소재 교회 관련해 검사를 받으신 분은 어제 5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119명입니다.
 
우리 강남구는 해외입국자와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사를 실시하고 앞으로 감염병 발병 때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감염병 정보를 통합관리하고 지역감염 조기 차단 등 선제적 대응을 위해 앞으로 선별진료소를 확대 개편한 감염병관리센터를 설립하겠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의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행정시스템 도입 등 주요 정책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최근 자녀들의 등교 수업에 걱정이 많으실 텐데, 우리 강남구는 교육청과 협의해 지난 27일 변경된 학교 방역 지침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학교 측에서는 바뀐 지침에 따라 환기가 가능한 시설은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하되 최소한 쉬는 시간에는 환기를 하도록 해주시고, 학생들이 학교를 마친 뒤 노래방이나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하거나 이용하지 않도록 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또 교실과 복도 등 실내에서 마스크를 꼭 착용하되, 운동장이나 야외수업, 충분한 환기와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소규모 수업과 특별활동에는 착용하지 않아도 되고, 만약 머리가 아프거나 숨이 차는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도 마스크를 안 쓸 수 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정부의 이번 2주간 강화된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라 이번 주말에는 구민들께서 가급적 단체모임이나 종교행사 등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내일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된 ‘부처님 오신 날’ 봉축행사가 관내 14개 불교 시설에서 실시될 예정인데, 참여하시는 구민께서는 마스크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고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장터나 부대행사 등의 개최는 가급적 자제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지금까지도 구민 여러분의 불편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만 앞으로 2주 동안 정부 방침에 적극 호응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 드립니다.

저는 앞으로 1~2주의 기간이 수도권 감염확산을 막는 데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저희 강남구 전 직원들과 함께 주민 여러분과 힘을 합쳐 코로나19가 조기 종식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확진자 이동경로》

■ 58세 남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2020.4.12) 의거 공개기간 이후의 정보는 비공개로 전환합니다.
(*공개기간 :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
 
■ 60세 여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2020.4.12) 의거 공개기간 이후의 정보는 비공개로 전환합니다.
(*공개기간 :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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