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그동안 구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걱정을 안겨드렸던 이태원 클럽과 물류센터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다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고, 신규환자 증가폭도 다시 둔화하고 있어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부천 쿠팡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40명이었던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79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가, 그제 27명까지 줄어들었지만, 어제 35명에 이어 오늘 다시 38명으로 20, 30명선을 오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것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학원과 부동산, 요양원·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이나 밀집도가 높은 곳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는 14일까지 강화된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방침에 우리 구민 분들의 호응이 절대 필요합니다.

특히 내일부터 고1, 중2, 초등학교 3·4학년의 등교 수업이 시작돼 구민 분들의 걱정이 많으실 텐데, 우리 강남구는 교육청과 협의해 학교 방역지침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거듭 드립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자녀가 등교 전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을 보이면, 등교하는 대신 집에서 3∼4일간 휴식을 취하도록 해주시고, 저희 강남구보건소와 상담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이와 함께 우리 강남구는 학교 내 밀집도를 낮추고 학원 방역을 강화토록 한 교육부의 방침에 따라 어제 관내 313개소 학원을 대상으로 방역상황에 대해 일제점검을 벌였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아울러 오늘부터 관내 일원동 소재 삼성서울병원이 정상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우리 강남구와 병원 측은 지난달 19일 수술실 간호사 4명 확진 판정 이후, 1400여명의 병원 직원 및 환자에 대한 자가격리와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해왔는데, 다행스럽게도 이후 추가 감염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어제 자가격리해제자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원이 음성으로 판정돼 오늘부터 삼성서울병원이 정상운영에 들어갔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확진자 현황>

그러면 ‘미미위 강남 코로나19’ 6월 2일자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2일 현재 강남구 확진자는 오늘 한 분이 추가되면서 총 76명으로 늘었습니다.

강남구 역삼동 주민은 지난달 25일부터 근육통과 발열 등의 증상을 보였는데, 어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검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늘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우리 강남구는 세부 역학조사를 통해 해당 남성에 대한 구체적인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검체검사자수>

오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검사자는 2만2907명입니다. 어제 324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88명, 국내 거주자는 236명이었습니다. 국내 거주 검사자가 많은 이유는 최근 지역감염이 늘어나면서 타 지역 주민들까지 우리 강남구보건소를 많이들 찾아오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강남구는 관내 요양원과 데이케어센터 어르신과 종사자, 건설현장 외국인노동자, 선별진료소 방문이 어려운 취약계층 주민에 대해서도 무작위 샘플링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구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자가격리자 수는 1245명으로, 이중 해외입국자들이 1158명이고, 국내접촉자는 87명입니다.

우리 강남구는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철저한 관리뿐만 아니라 격리 해제자들에 대해서도 또 한 차례 검사를 실시해 해외입국자들로 인한 지역감염 확산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는 설명을 드립니다.

따라서 혹시 자가격리가 해제된 후 아직 검사를 받지 않으신 해제자 여러분께서는 강남구보건소로 오셔서 또 한 차례 검사를 반드시 받아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강남구가 선보인 ‘스마트 출입명부 시스템’에 대해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방역당국에 따르면, 환기나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하고 비말이 많이 튈 수 있는 행위들을 자제만 해도 소모임을 통한 확산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 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개척교회만보더라도 소수 인원이 좁은 공간에 모여 마스크를 쓰지 않고 예배를 드린 결과 73%에 달하는 참석자가 감염됐다고 합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교회 모임 등 소모임을 가급적 연기하거나 취소해주시고, 불가피하게 모임을 가질 경우엔 공동식사를 삼가주시길 거듭 당부 드립니다. 또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찬송가 자제 등 개인방역의 기본원칙을 지켜주신다면, 지역감염의 확산을 막고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미위 강남’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또한 어르신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밀폐시설 이용을 피해주시고, 요양병원이나 요양시설, 의료기관 같이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기관들은 면회 제한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관내 소재한 기업과 사업장에서도 시차 출퇴근제나 재택근무 등의 유연근무를 활성화하는 등 내부 밀집도를 분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수도권의 감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약 2주간의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유념하셔서, 마스크 착용, 손 씻기와 거리두기 등 생활 속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강남구 직원들은 구민들의 건강안전을 지켜드리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확진자 이동경로》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2020.4.12) 의거 공개기간 이후의 정보는 비공개로 전환합니다.
(*공개기간 :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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