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일요일 이른 아침. 고요한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자리한 도곡1동주민센터 앞이 분주하다. 주민들이 삼삼오오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모이기 시작한다. ‘2020 도곡1동 1차 플로깅’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된 ‘플로깅(Ploging)’은 조깅(joging)과 이삭을 줍는다는 스웨덴어 pick up을 합친 말로 달리기를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새로운 트렌드의 환경운동이다. 이날 행사에는 도곡1동에 거주하는 스무 가족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참가해 5코스의 동네 골목길을 달리며 쓰레기를 주웠다. 참가자들은 달리기 보다는 쓰레기 줍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숨은 작은 쓰레기들도 놓치지 않았다. 1시간 정도 코스를 완주한 후 쓰레기가 가득 찬 봉투를 들고 주민센터로 돌아오는 참가자들의 얼굴은 출발할 때 보다 붉게 상기됐지만 표정은 더 없이 밝았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행사 전 발열체크, 참가자 명부작성, 출발 시 거리두기 등이 이뤄졌다.




엄마와 함께 참여한 김성재 학생은 “학교를 다니며 길거리를 보니 진짜 쓰레기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걸 주우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참가하게 됐어요. 그런데 정말 담배꽁초가 너무 많아 안타까웠고 그래도 깨끗해진 거리를 보니까 기분이 좋았어요.”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아들과 함께 참여한 조아랑 씨는 “아침 일찍 동네 한 바퀴 돌면서 산책도 하고 좋은 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참가하게 됐다. 담배꽁초가 많고 은근히 여기저기 구석에 치울 것이 많아 이런 활동이 동네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계속 살고 싶은 동네로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우리 동네가 앞으로 너무 도시화나 상업화되는 쪽보다 주거 위주의 주민들이 살기 좋은 그런 방향으로 발전해 갔으면 좋겠다“며 마을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행사를 기획한 도곡행복마을 이승연 공동대표는 “일상적으로 지나다니는 거리에 늘 쓰레기가 있는데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거리가 좀 더 깨끗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 첫 행사인데다가 오늘 날씨도 조금 더웠는데 모두 아침 일찍 나오셔서 함께 달리고 쓰레기를 주우며 열심히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첫 행사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도곡1동 마을공동체 도곡행복마을은 올 가을 두 번째 ‘플로깅’을 준비하고 있다. 그때는 좀 더 많은 주민들이 참가해 환경과 건강을 챙기고 동네 곳곳을 둘러보며 내가 사는 마을에 대해 알아가 ‘살기 좋은 도곡1동’을 모두 함께 만들어 나가길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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