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3명으로 해외입국자 11명을 뺀 지역사회 감염자는 52명이었습니다. 2주 만에 전국적으로 최대 지역감염이 발생하면서, 어제는 전국 522개 학교가 문을 닫았습니다.

청정지역으로 불렸던 광주에서도 방문판매업체와 종교시설 등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양상인데, 모두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고밀집·밀폐·밀접 시설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감염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강남구는 현재 파악된 관내 700여개의 방문판매업체 중 영업 중인 288개를 대상으로 수시로 점검을 벌이는 한편, 연쇄 감염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미등록 소규모 업체를 파악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제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학교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해졌는데, 우리 강남구는 지속적으로 교육청과 협의해 학교방역지침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학교 측에서는 방역지침에 따라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하되 최소한 쉬는 시간에는 환기를 해주시고, 학생들이 하교 후 노래연습장이나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찾지 않도록 세심하게 지도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또한 학생이나 교직원이 교내에서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일 경우, 우리 강남구보건소로 연락을 주시면 즉시 음압시설을 갖춘 특수앰뷸런스를 보내 검체검사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강남구는 전자출입명부 설치 의무 대상인 관내 대형·성인학원 59개소를 포함한 학원 및 교습소 533개소에 대해서도 현장 점검 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확진자 현황>

그러면 ‘미미위 강남 코로나19’ 7월 3일자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 

먼저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어제 저녁 농협은행 역삼금융센터 관련 확진자가 추가 확인되면서, 관내 총 확진자는 84명이 됐습니다.

지난달 30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서초구민과 함께 근무한 논현동 주민은 열감 등의 증상으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어제 저녁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해당 센터를 폐쇄조치하고, 직원 20여명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토록 하는 한편, 접촉자 16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동작구민이 관내 광고회사에서 근무 중인 것을 확인하고, 역학조사 결과 접촉자 14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는 말씀 참고로 올립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우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336명으로, 이중 해외입국자들이 1305명이고, 국내접촉자는 31명입니다.

우리 강남구는 ▲해외입국자와 어르신 등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사와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한 감염병 정보의 통합관리 ▲그리고 지역감염 조기 차단 등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올 하반기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감염병관리센터’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강남 관내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2700개의 의료기관이 있는데, 앞으로 감염관리에 모범적인 의료기관을 발굴하는 ‘감염관리 우수의원 인증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라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검체검사자수>

오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검사자는 2만9983명입니다. 어제 198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68명, 국내 거주자는 130명이었습니다.​

특별히 내일 우리 강남구보건소의 검체검사자 숫자가 3만명을 돌파하게 됩니다. 226개 기초지자체에서는 단연 1위이고, 울산광역시, 전남, 전북 등 웬만한 광역지자체보다도 많은 숫자입니다.

이처럼 우리 강남구의 검사자수가 기초지자체 최고일 뿐 아니라, 일부 광역지자체들까지 웃도는 이유는, ‘조기 발견, 조기 차단’의 감염병 대응원칙에 따라 선제적으로 검체검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강남구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모든 강남구민 뿐 아니라, 타 지역주민들까지,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원할 경우 모든 분들이 무료로 검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해드렸습니다. 자가격리 해제자의 경우도 무증상자를 포함해 전원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러다보니 검사자 숫자가 보시는 것처럼 상대적으로 많을 수밖에 없고, 실제 ‘조용한 전파자’가 될 수도 있었던 무증상 감염자 10명을 발견해 사전에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효과를 올렸다는 말씀을 참고로 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음식점 방역수칙 등 정부와 강남구청의 주요 조치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 코로나19로 결혼식과 혼인신고를 미루는 일이 많아지면서, 지난 4월 혼인건수는 1만5670건으로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지난주 광주지역 확진자 일부가 결혼식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결혼을 앞둔 분들의 걱정이 크실 텐데, 이럴 때일수록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노력이 절대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강남구는 지난달부터 관내 예식장 62개소를 대상으로 공동식사가 아닌 답례품으로 대체하거나, 한 방향으로 의자를 배치하는 등 방역지침이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확진자들의 동선에 따라 접촉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 구민 여러분께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이번 주말에도 가급적 단체모임이나 종교행사 등 야외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민선7기가 출범한지 어느덧 2년이 됐습니다. 반환점에 서서 돌아보니 지난 2년은 우리 57만 강남구민들과 함께 ‘기분 좋은 변화’로 ‘품격 강남’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 온 시간이었습니다.

구민 여러분의 성원과 협조 덕분에 이제 ‘기분 좋은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우리 강남을 발전시켰고, 코로나19로부터 여러분들의 건강·안전을 지킬 수 있어서 감사한 시간들이었습니다.

특히 불편과 어려움 속에서도 생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기꺼이 협조해주신 구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민선7기 남은 2년도 ‘품격 강남’ 만들기에 지성무식(至誠無息)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확진자 이동경로》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2020.4.12) 의거 공개기간 이후의 정보는 비공개로 전환합니다.
(*공개기간 :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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