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밀폐, 밀집, 밀접의 ‘3밀’ 환경이 조성되기 쉬운 카페와 식당은 긴 장마와 무더위가 이어지는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입니다. 10명이 확진된 강원도 홍천캠핑장 집단감염 사례만 보더라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밀접하게 있을 경우, 야외공간이라고 해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언론보도를 통해 보셨듯이, 홍천캠핑장 집단감염과 연관성이 일부 확인된 할리스커피 선릉역점 집단감염 사건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현재 카페는 중위험시설로 분류돼있는데, 방역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을 계기로 입장부터 주문 때까지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는 등 방역수칙을 보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19일부터 8월 1일까지 2주간 코로나19 지역발생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16.9명으로, 이전 2주 21.4명보다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깜깜이 집단감염이 여전한 만큼, 이럴 때일수록 나와 내 가족이 언제라도 감염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셔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거듭 당부 드립니다.

서울시가 3일부터 경로당을 단계적으로 개소키로 한 데 이어, 18일부터 휴원했던 서울 시내 어린이집 5400여곳을 다시 열기로 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이러한 방침에 보조를 맞춰 지난달 29일부터 관내 경로당 161개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관내 어린이집 197개소에 대해서도 매달 두 차례 방역소독을 통해 촘촘한 방역망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여름철은 식중독이나 해충 등으로 안전에 취약한 계절인데, 우리 강남구는 교육청과 협의해 급식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관리 중이며 모기, 파리, 나방 등 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일반 방역작업도 지속적이고 집중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 1일 강남역 앞 맨홀 뚜껑으로 하수가 역류하면서 많은 구민들께서 걱정하셨을 텐데, 곧바로 복구 조치했고 다행스럽게도 강남역 지하상가 내 침수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이 같은 수재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확진자 현황>

그러면 ‘미미위 강남 코로나19’ 8월 4일자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우리 강남구에서는 5일째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오늘 현재 확진자는 98명입니다.

우리 강남구는 신규 확진자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지속적으로 방역을 철저히 해나가고, 해외 입국 자가격리자들에 대한 관리도 보다 철저히 해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892명으로, 이중 해외입국자가 860명, 국내접촉자는 32명입니다.

4월초 2300명까지 늘어났다가, 지난달 말 1400명대를 기록하던 자가격리자가 최근 700명에서 800명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지난달 30일 쓰레기 배출을 이유로 격리 중에 무단이탈한 자가격리자를 적발하고, 보다 철저한 관리를 위해 하루 두 차례 모니터링과 한 차례의 불시 확인점검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로, 자가격리 기간 중 격리 장소를 이탈한 25명과 역학조사에서 거짓으로 진술한 2명 등 지금까지 총27명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조치했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3만6331명입니다. 어제 152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84명, 국내 거주자는 68명이었습니다.

어제 중앙방역대책본부 발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301명은 대부분 고령자였습니다. 이중 54.5%인 164명의 감염경로가 요양시설이나 사회복지시설, 병원으로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우리 강남구는 지난 4월부터 어르신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데이케어센터에서의 감염 발생을 사전에 막기 위해 어르신들과 종업원에 대해 선제적으로 지금까지 무작위 검체검사를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연매출 2억원 미만 소상공인에게 월 70만원씩 2개월간 지원하는 ‘자영업자 생존자금’ 지급과 취약계층 아동 40가구를 대상으로 한 온택트 문화체험 ‘온라인 라이브 뮤지컬 관람’ 사업 등 강남구 주요 정책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방역당국은 ‘코로나19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계속 유행할 수밖에 없다’며 감염 사태를 관리하면서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우리 강남구는 새로운 축제의 전형을 만들기 위해 매년 9월 개최해온 강남페스티벌을 온택트(Ontact) 축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K-방역’을 기반으로 전국 선거를 무사히 치러냈고, 프로야구와 축구 등 주요 스포츠 경기를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관중 입장까지 허용하며 전 세계적인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 강남구는 ‘온택트리더’로서 철저한 방역 속에 모두가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중계를 병행해 현장에 오지 못하는 분들도 강남의 대표 문화·관광자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구민 여러분들의 많은 기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연일 비 소식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휴가를 맞은 분들도 많으실 텐데, 휴가지에서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주시고, 방역당국의 권고대로 가급적 혼잡한 여행지,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서 개별 차량을 이용해 가족단위 소규모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코로나19와 공존하기 위해서는 생활과 방역이 조화되는 새로운 사회 문화를 기본적인 삶의 형태로 받아들이고, 동시에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저희 강남구 전 직원들은 구민들의 건강안전을 위해 휴가철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305060021@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