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GBCㆍ영동대로 복합개발 등 미래도시 청사진 속속 현실화”
- 게재일자2019-08-23
- 조회수827
[로컬거버넌스]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취임 1주년 인터뷰
“현대차 GBCㆍ영동대로 복합개발 등 미래도시 청사진 속속 현실화”
“거리 곳곳 예술ㆍ문화의 향연··· ‘365일 즐거운 강남’ 조성
재건축 층수 제한 완화 온 힘··· 미래형 스카이라인 실현”
“구민들이 편안하게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을 영위하도록 도와주는 집안에서 어머니 같은 역할을 해야 하는 구청장은 종합행정가입니다”
‘품격 강남’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정순균 구청장이 어느덧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정 구청장은 “그동안 거리 청소, 화단 가꾸기, 미세먼지 저감, 하수악취 제거 등 생활과 밀착된 부분에서부터 재건축, 현대차 GBC 건립, 영동대로 복합개발 등 강남의 도시 모습을 새롭게 디자인할 뿐 아니라, 57만 강남구민과의 소통과 공무원 내부조직 관리 등으로 하루하루 일정에 따라 바쁘게 보내다 보니 1년이 지나갔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6개월은 강남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실질적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는 민선7기의 첫 해라고 볼 수 있다”며 “올해가 지나면 우리 구민들이 ‘강남이 뭔가 변하고 있고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정 구청장의 지난 1년간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다음은 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 지난 1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강남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제1의 도시’이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강남구를 이끌어갈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제1의 도시, 국제도시로서의 명성에 걸맞은 ‘강남다운 강남’을 만든다는 뜻을 담은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내걸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하수구 맨홀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 또 외형적인 문제뿐 아니라 우리 공무원들의 대민 서비스 자세 등 강남답지 않은 모습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강남답게 만드는 것이 ‘품격 강남’이라고 생각하고, 취임 직후부터 ‘품격 강남’ 건설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작게는 하수악취와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 더러워진 고가외벽, 거리에 무질서하게 걸려있는 불법 현수막, 간선도로 및 상권의 불법 간판 등 강남답지 않은 외부 환경을 지우기 위해 노력했고, 강남구 공무원들도 주민 친화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서비스 자세도 바꾸고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 어느 정도 기분 좋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현재 강남구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우리 구에 예정된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최근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현대차 GBC’의 착공이 올 하반기로 예상됩니다. 업무ㆍ상업ㆍ주거기능이 집약된 동남권 요충지로 재탄생할 수서역세권 개발사업도 현재 토지보상이 마무리 단계고 하반기 공공주택건설을 착공하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광역교통의 중심이자 국내 최대의 지하도시로 탈바꿈될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이 지난달 10일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칭)’ 지정 안건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됐고, 올 12월에 착공해 2023년 복합환승센터가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국토부가 승인한 의제에서 고속철도 관련시설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구는 영동대로 일대에서 진행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현대차 GBC 건립 및 향후 남북교류시대의 미래 교통수요를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삼성역까지 고속철도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이미 국토부와 서울시에 재검토를 요청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말 국토부에서 동탄~삼성~파주로 가는 GTX-A노선(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이 청담동 주택가 지하를 통과하는 안으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착공식을 가졌는데, 우리 구는 주민 안전 및 집단민원 해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서 한강으로 우회하는 대안노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 강남구의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강남의 재건축은 부동산정책, 집값안정 등 정부정책과 직결되기 때문에 국토부와 서울시에서 꼼꼼하게 검토합니다. 그러다보니 재건축이 늦어지고 있는데,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재건축이 빨리 돼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거죠.
재건축사업의 핵심은 35층 층수 제한인데, 이는 서울시 ‘2030 도시기본계획’에서 나온 것이고, 올해가 도시기본계획을 수정하는 해입니다. 층수 제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우리 구의 의견을 시-구협의체를 통해 이미 전달했고, 지난 2월부터 ‘공동주택 재건축 관련 합리적인 개발방안 수립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우리 구나 주민의 의견은 ‘30~50년 뒤를 내다보는 아파트를 짓자’는 것이고 ‘일률적인 35층 제한이 아닌 평균 35층으로 완화하면 스카이라인이나 한강 조망권을 확보해 미래형 아파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토부ㆍ서울시와 주민 간 이견을 원만히 조율하는 것이 구청장의 역할이죠. 구청장으로서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에 우리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중재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이전과 달리 강남구와 서울시가 긴밀한 협조관계 속에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건축도 시기가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주거복지 차원에서 빨리 진행돼야 하는 거고, 그렇게 되도록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 현재 ‘365일 즐거운 강남’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떠한 사업들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1년 365일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365일 즐거운 도시, 강남’을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공연을 강남 곳곳에서 펼치고 있습니다.
대표적 행사인 ‘365일 FUN&PAN 강남’은 4~11월까지 다양한 공연으로 채워집니다. 주민들이 직접 공연에 출연하는데, 현장 출연자 중 경연을 통해 우승자를 선발하고 K-POP 뮤직페스티벌ㆍ강남페스티벌 등 무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POP광장 야외시네마’는 4ㆍ5ㆍ10월 매월 2회 삼성동 코엑스 K-POP광장에서 국내 최대 SM타운 옥외 미디어SM타운 미디어 : 국내 최대 초대형 스크린(가로 80m×세로 20m), 세계 최대 IMAX 스크린(용산 CGV)의 1.6배, K-POP 광장 미디어K-POP 광장 미디어 : 가로 7m×세로 3.7m 등 4개의 멀티스크린을 통해 8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입니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에어베드를 설치하고, 수제맥주축제ㆍ푸드페스티벌 등 부대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주민들이 집 앞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내 집 앞 세계영화제’, 우리 구 내 기획사 소속 K-POP 가수들의 공연 ‘K-POP 뮤직페스티벌’, 주민들의 일상 속 장소에서 개최되는 소규모 문화예술 공연인 ‘강남 행복콘서트’, 주민들의 일상을 그림으로 풀어가는 전시와 같은 ‘강남 예술 작품 특별 전시회’ 등을 수시로 열고 있습니다.
■ 복지 정책 추진 시 중점을 두는 부분은?
우리 구는 22만 가구 중 34%인 7만8000가구가 1인 가구로 불명예스럽게도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고독사 발생건수가 가장 많습니다. 이에 지난해 12월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또, IoT 기술을 활용한 음성 안부 확인, TV 안부 확인, 스마트 안부 확인 서비스와 함께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 설치 운영 등 주민들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각종 복지 서비스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는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설치하는 시설로 올 10월 고시원, 원룸 등이 밀집된 역삼동에 개관해 휴식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난 5월에는 SKT와 협력해 200명의 홀몸어르신 댁에 인공지능 AI스피커를 설치해 감성대화, 라디오, 음악 등 다양한 정보 제공과 말벗이 돼주는 등 기존 돌봄 서비스와는 다른 차원의 서비스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르신들에게 제공해 고독감을 해소해드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문화공간 ‘강남70+라운지’(가칭)를 올 9월 도곡동에 개소할 예정입니다. ‘강남70+라운지’에서는 어르신들만을 위한 즐거운 新노년생활을 위한 문화ㆍ휴식공간으로 어르신 전용 북카페를 비롯해 어르신들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르신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 구민들과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신가요?
저는 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구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주민친화적인 공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취임 직후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는 폐쇄적인 구조의 청장실을 유리문으로 교체해 내부가 보이도록 했습니다.
또 구청 본관 1층 민원실의 바닥과 조명도 밝은 색으로 바꾸고, 업무 구역별로 색을 지정해 주민 편의성을 높이도록 했으며, 구청 로비에 무대를 설치해 점심ㆍ저녁시간에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청 민원대화실도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개선하고 동 주민센터도 동장실, 유휴공간 등을 카페형으로 개조해 주민에게 개방했습니다.
이와 함께 구청과 동주민센터에 소통함 ‘순균C에게 바란다’를 설치해 민원 사항을 듣고 있고, 민원회신 중간 보고제 및 천명청원제 등 구정 현안을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망 구축에도 힘쓰고 있으며, 온라인 소통과 정보 제공을 위해 구 홈페이지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 형식으로 바꿨습니다.
또 애플리케이션 ‘더강남’을 통해 환경정보, 의료관광, 실시간 주차정보 그리고 각종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모든 기능을 홈페이지와 연동시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시민일보 이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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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GBCㆍ영동대로 복합개발 등 미래도시 청사진 속속 현실화”
“거리 곳곳 예술ㆍ문화의 향연··· ‘365일 즐거운 강남’ 조성
재건축 층수 제한 완화 온 힘··· 미래형 스카이라인 실현”
▲ 정순균 구청장이 구에서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민들이 편안하게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을 영위하도록 도와주는 집안에서 어머니 같은 역할을 해야 하는 구청장은 종합행정가입니다”
‘품격 강남’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정순균 구청장이 어느덧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정 구청장은 “그동안 거리 청소, 화단 가꾸기, 미세먼지 저감, 하수악취 제거 등 생활과 밀착된 부분에서부터 재건축, 현대차 GBC 건립, 영동대로 복합개발 등 강남의 도시 모습을 새롭게 디자인할 뿐 아니라, 57만 강남구민과의 소통과 공무원 내부조직 관리 등으로 하루하루 일정에 따라 바쁘게 보내다 보니 1년이 지나갔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6개월은 강남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실질적으로 가시적 성과를 내는 민선7기의 첫 해라고 볼 수 있다”며 “올해가 지나면 우리 구민들이 ‘강남이 뭔가 변하고 있고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걸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정 구청장의 지난 1년간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다음은 정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 지난 1년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강남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제1의 도시’이자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그래서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강남구를 이끌어갈 슬로건으로 대한민국 제1의 도시, 국제도시로서의 명성에 걸맞은 ‘강남다운 강남’을 만든다는 뜻을 담은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내걸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하수구 맨홀에서 뿜어져 나오는 악취,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 또 외형적인 문제뿐 아니라 우리 공무원들의 대민 서비스 자세 등 강남답지 않은 모습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강남답게 만드는 것이 ‘품격 강남’이라고 생각하고, 취임 직후부터 ‘품격 강남’ 건설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작게는 하수악취와 길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 더러워진 고가외벽, 거리에 무질서하게 걸려있는 불법 현수막, 간선도로 및 상권의 불법 간판 등 강남답지 않은 외부 환경을 지우기 위해 노력했고, 강남구 공무원들도 주민 친화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서비스 자세도 바꾸고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 어느 정도 기분 좋은 변화가 시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현재 강남구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우리 구에 예정된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최근 본격적으로 궤도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현대차 GBC’의 착공이 올 하반기로 예상됩니다. 업무ㆍ상업ㆍ주거기능이 집약된 동남권 요충지로 재탄생할 수서역세권 개발사업도 현재 토지보상이 마무리 단계고 하반기 공공주택건설을 착공하는 등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광역교통의 중심이자 국내 최대의 지하도시로 탈바꿈될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이 지난달 10일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칭)’ 지정 안건이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에서 최종 승인됐고, 올 12월에 착공해 2023년 복합환승센터가 개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국토부가 승인한 의제에서 고속철도 관련시설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구는 영동대로 일대에서 진행되는 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현대차 GBC 건립 및 향후 남북교류시대의 미래 교통수요를 대비한다는 측면에서 삼성역까지 고속철도가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이미 국토부와 서울시에 재검토를 요청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말 국토부에서 동탄~삼성~파주로 가는 GTX-A노선(수도권 광역급행철도)이 청담동 주택가 지하를 통과하는 안으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착공식을 가졌는데, 우리 구는 주민 안전 및 집단민원 해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서 한강으로 우회하는 대안노선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 강남구의 노후 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대해 설명해주신다면?
강남의 재건축은 부동산정책, 집값안정 등 정부정책과 직결되기 때문에 국토부와 서울시에서 꼼꼼하게 검토합니다. 그러다보니 재건축이 늦어지고 있는데,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재건축이 빨리 돼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고 싶은 마음이 크다는 거죠.
재건축사업의 핵심은 35층 층수 제한인데, 이는 서울시 ‘2030 도시기본계획’에서 나온 것이고, 올해가 도시기본계획을 수정하는 해입니다. 층수 제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우리 구의 의견을 시-구협의체를 통해 이미 전달했고, 지난 2월부터 ‘공동주택 재건축 관련 합리적인 개발방안 수립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우리 구나 주민의 의견은 ‘30~50년 뒤를 내다보는 아파트를 짓자’는 것이고 ‘일률적인 35층 제한이 아닌 평균 35층으로 완화하면 스카이라인이나 한강 조망권을 확보해 미래형 아파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국토부ㆍ서울시와 주민 간 이견을 원만히 조율하는 것이 구청장의 역할이죠. 구청장으로서 서울시 도시기본계획에 우리 주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중재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행히, 이전과 달리 강남구와 서울시가 긴밀한 협조관계 속에 업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재건축도 시기가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주거복지 차원에서 빨리 진행돼야 하는 거고, 그렇게 되도록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습니다.
■ 현재 ‘365일 즐거운 강남’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떠한 사업들이 있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1년 365일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있는 ‘365일 즐거운 도시, 강남’을 만들기 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공연을 강남 곳곳에서 펼치고 있습니다.
대표적 행사인 ‘365일 FUN&PAN 강남’은 4~11월까지 다양한 공연으로 채워집니다. 주민들이 직접 공연에 출연하는데, 현장 출연자 중 경연을 통해 우승자를 선발하고 K-POP 뮤직페스티벌ㆍ강남페스티벌 등 무대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POP광장 야외시네마’는 4ㆍ5ㆍ10월 매월 2회 삼성동 코엑스 K-POP광장에서 국내 최대 SM타운 옥외 미디어SM타운 미디어 : 국내 최대 초대형 스크린(가로 80m×세로 20m), 세계 최대 IMAX 스크린(용산 CGV)의 1.6배, K-POP 광장 미디어K-POP 광장 미디어 : 가로 7m×세로 3.7m 등 4개의 멀티스크린을 통해 8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행사입니다. 관람객의 편의를 위해 에어베드를 설치하고, 수제맥주축제ㆍ푸드페스티벌 등 부대행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주민들이 집 앞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내 집 앞 세계영화제’, 우리 구 내 기획사 소속 K-POP 가수들의 공연 ‘K-POP 뮤직페스티벌’, 주민들의 일상 속 장소에서 개최되는 소규모 문화예술 공연인 ‘강남 행복콘서트’, 주민들의 일상을 그림으로 풀어가는 전시와 같은 ‘강남 예술 작품 특별 전시회’ 등을 수시로 열고 있습니다.
■ 복지 정책 추진 시 중점을 두는 부분은?
우리 구는 22만 가구 중 34%인 7만8000가구가 1인 가구로 불명예스럽게도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고독사 발생건수가 가장 많습니다. 이에 지난해 12월 ‘사회적 고립 1인 가구 고독사 예방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습니다. 또, IoT 기술을 활용한 음성 안부 확인, TV 안부 확인, 스마트 안부 확인 서비스와 함께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 설치 운영 등 주민들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각종 복지 서비스를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특히, 1인 가구 커뮤니티센터는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해 전국 최초로 설치하는 시설로 올 10월 고시원, 원룸 등이 밀집된 역삼동에 개관해 휴식공간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지난 5월에는 SKT와 협력해 200명의 홀몸어르신 댁에 인공지능 AI스피커를 설치해 감성대화, 라디오, 음악 등 다양한 정보 제공과 말벗이 돼주는 등 기존 돌봄 서비스와는 다른 차원의 서비스를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르신들에게 제공해 고독감을 해소해드리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문화공간 ‘강남70+라운지’(가칭)를 올 9월 도곡동에 개소할 예정입니다. ‘강남70+라운지’에서는 어르신들만을 위한 즐거운 新노년생활을 위한 문화ㆍ휴식공간으로 어르신 전용 북카페를 비롯해 어르신들의 욕구를 반영한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어르신들의 커뮤니티 공간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 구민들과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신가요?
저는 구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구민과의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주민친화적인 공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취임 직후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는 폐쇄적인 구조의 청장실을 유리문으로 교체해 내부가 보이도록 했습니다.
또 구청 본관 1층 민원실의 바닥과 조명도 밝은 색으로 바꾸고, 업무 구역별로 색을 지정해 주민 편의성을 높이도록 했으며, 구청 로비에 무대를 설치해 점심ㆍ저녁시간에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청 민원대화실도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로 개선하고 동 주민센터도 동장실, 유휴공간 등을 카페형으로 개조해 주민에게 개방했습니다.
이와 함께 구청과 동주민센터에 소통함 ‘순균C에게 바란다’를 설치해 민원 사항을 듣고 있고, 민원회신 중간 보고제 및 천명청원제 등 구정 현안을 수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망 구축에도 힘쓰고 있으며, 온라인 소통과 정보 제공을 위해 구 홈페이지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 형식으로 바꿨습니다.
또 애플리케이션 ‘더강남’을 통해 환경정보, 의료관광, 실시간 주차정보 그리고 각종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모든 기능을 홈페이지와 연동시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시민일보 이대우 기자
[해당 기사 바로가기] 정순균 서울 강남구청장, 취임 1주년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