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장애인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한 행동요령을 실천할 수 있도록 '장애인용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다음달부터 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매뉴얼은 지체, 청각, 시각, 발달(지적, 자폐성), 뇌병변 등 5개 장애 유형과 장애인복지관, 직업재활시설 등 장애인복지시설의 특성을 고려해 만들 예정이다.

매뉴얼 제작 사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취업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희망일자리사업'으로 추진된다. 국비 보조금이 7월말에 행정안전부에서 확정됨에 따라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 동안 진행된다.

사업 참여자 모집기간은 이달 5일부터 18일까지다.
사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용노동부의 워크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매뉴얼과 동영상을 제작하는 사업 참여자들의 지원과 기술적인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전문 컨설팅기관을 별도로 선정할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이번 매뉴얼의 특징은 장애인이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예방 행동요령을 쉽게 보고 듣고 따라할 수 있도록 그림이나 동영상으로 만든 점"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제적 위기에 처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들고 취약한 생활환경으로 인한 장애인과 가족의 스트레스와 돌봄을 조금은 덜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