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강남구 대치4동에서 36년째 거주 중인 강남구민이며 클래식을 전공한 음악 애호가입니다.

합창에도 관심이 많아서 여러 공연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작년 115일 서울시 여성 합창 페스티벌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렸을 때도 공연을 보러 갔다가 강남구립합창단이 출연한다길래 기대를 가지고 관람했습니다.

강남구립합창단 순서에서 남성 합창곡으로 제비처럼 이라는 곡이 나왔던 것 같은데 공연 중간에 피아노 반주자가 곡과 전혀 다르게 엉뚱한 곡을 한참 동안 치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너무나 엉망진창으로 피아노 반주를 하면서 합창 무대를 다 망쳐버려서 관객 입장에서 너무 당황했습니다.

저는 그 반주자 분이 아마추어 반주자인 줄 알았습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달 11월 말인가 장천아트홀 정기연주회도 음악감상을 하러 갔는데 2부 순서가 대중가요와 오페라 합창곡 등 이었는데 역시 피아노 반주가 엉망이었습니다.

미스 터치도 너무 많았고 지휘자와 합창단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반주였습니다.

최근에 알았네요.

그 반주자가 무료 봉사나 재능 기부하는 아마추어가 아닌, 매달 연주 사례를 받는 전공자 출신 반주자였다는 것을요.

솔직히 강남구민으로서 많이 화나고 부끄러웠습니다.

문화재단 홈페이지 아카이브에도 연주 영상이 여러 개 있던데 찾아보니 자연의 노래 메들리와 여성합창 꽃사세요도 피아노 반주를 너무 많이 틀려서 이 반주자가 컨디션이 안 좋아서 잠깐 실력 발휘를 못했던 것이 아니라 원래 연주자로서 역량이 전혀 못 미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이렇게까지 강남구 재원을 낭비하면서 연주 실력이 형편없는 반주자를 사용해야 하는지요.

그리고 강남합창단의 품격과 위상에 맞는 검증된 실력의 반주자를 채용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강남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용기 내어 여기 글을 올립니다.

강남 합창단 담당자님의 조속하고 책임감있는 답변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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