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와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실시한 2021 전국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강남구가 69개 자치구 중 2년 연속 종합 1위로 평가됐다. 특히 강남구는 우수한 재정여건을 바탕으로 행정서비스 부문 평가에서 55점(1위)를 받아 총점 97.47점으로 정상 자리를 지켰다.
이번 조사에서는 지방 자치구들이 대대적인 약진을 기록해 최상위 5개구 가운데 3곳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의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강남구가 차지했다.
앞선 2020년 조사에서는 서울 강남구 1위, 서울 종로구 2위, 3위 서울 영등포구, 4위 서울 중구, 5위 서울 서초구였으나 올해 조사에서는 대전 유성구가 2위, 인천 연수구가 3위, 울산 북구가 4위를 차지했다. 전년 ‘톱5’ 가운데 1위 강남구와 5위 서초구만 작년 순위를 유지했다.
강남구의 순위는 2018년 16위였으나 2019년 2위로 도약한 후 2020년과 올해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수준 높은 행정서비스 중에서도 보건분야 와 교육영역의 서비스가 1위로 최고 평가를 받았다. 강남구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조기 발견, 조기 차단’의 감염병 대응 원칙을 세우고,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선제적인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속한 대량검사를 위해 전국 최초로 설립한 ‘스마트 감염병 관리센터’도 호평을 받았다.
문화관광 분야(49위 → 9위)와 안전(22위 → 10위)분야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으며 크게 도약했다.
정순균 구청장은 인터뷰에서 “어떤 도시에서 살고 싶냐는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화권 향유’라는 응답이 가장 많다”며 “이를 위해 보다 많은 도서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남구는 문화관광과 함께 점수가 상승한 안전 영역과 관련해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507억원의 재난관리기금을 운용 중이다. 자연, 사회재난을 위해 편성한 이 기금은 코로나 발생 이후 소상공인과 문화예술인을 위한 지원에도 적극 사용되고 있다.
또 여성 안전과 관련해 5월부터 보안업체와 ‘여성안전 클러스터 구축 업무 협약’을 맺고 밤길 안전귀가를 돕고 있다. 구는 구민들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현가능한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