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50m’ 강남 대형태극기, 한남대교 남단에 돌아왔다

- 기존 영동대로 남단 태극기 임시 철거로 부지 이전해 조기 설치“31102주년 기념” -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실현 중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내달 1일 한남대교 남단 입체교차로(신사동 667)에 가로 12m, 세로 8m 대형태극기를 내건 높이 50m 국기게양대를 설치한다.

대표 상징물로 자리매김했던 영동대교 남단 대형태극기의 오랜 부재로 커진 구민들의 아쉬움을 해소하고자 구가 조기 준공을 추진한 결과다. 복구비용은 철거주체인 민간사업자가 전액 부담했다.

구는 부지 선정에 앞서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해 10월14~22일 주민 13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응답자 58%(760명)가 한남대교 설치를 택했다. 설문조사는 영동대교 남단 복구 또는 한남대교 남단 이전 설치를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영동대교 남단에 있던 태극기는 작년 7월 정부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동탄~삼성) 실시계획변경 과정에서 임시 철거됐다. 당초 GTX-A노선 공사가 완료되는 2024년 6월 복구 예정이었다.

은승일 총무과장은 “3‧1절 102주년을 기념해 다시 대형 태극기를 구민 품에 돌려줄 수 있게 돼 성과가 크다”며 “국가 경제발전의 상징적 의미가 있는 한남대교는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로 통로에 위치해 많은 사람들이 태극기를 보며 애국심을 되새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