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봇대 없애고 전선 땅속에강남 지중화율 더 높인다

- 77% 전선 지중화 서울 평균 59%보다 20%P↑…민선7기 총13곳서 순차적 추진 -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실현 중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가 이달 신사동 가로수길 1.2㎞ 구간과 대치동 도곡초등학교 0.6㎞ 지상에 노출된 전봇대를 없애고 전선을 땅에 묻는 지중화사업에 착수한다.

민선7기 역점 과제인 지중화사업은 도시 미관을 해치는 선로 지하화로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고자 수립한 구의 중장기 계획이다. 사업비 740억원(구비 298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전국 최다 규모로 총13개(13.9㎞) 구간에서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현재 구의 지중화율은 77.1%로, 서울 25개 자치구 평균(59.1%)보다 18%포인트 높다.

구는 6월 ▲도곡로 4구간(세브란스 사거리~한티역 사거리) ▲논현로 1구간(을지병원 사거리~학동역 사거리) 등 2곳의 지중화 공사를 본격화한다. 하반기에는 ▲국악 중‧고교 일대 ▲선정릉 일대 보행축 정비구간 ▲논현로 2구간(을지병원교차로~압구정역) 등 3곳의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해 ▲세곡동 밤고개로 ▲압구정 로데오역 인근 ▲영동대로 112길 3개 구간 공사를 완료했다. ▲역삼로테크시티 남측 ▲도곡로 1구간(은마아파트입구 사거리~대치우성아파트 사거리) ▲도곡로 2구간(뱅뱅사거리~도곡1동주민센터 사거리)은 현재 한국전력‧통신사의 관로 공사가 완료됐으며, 오는 6월 중 전주 철거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지중화 공사와 함께 도로 포장과 하수관 개량, 가로등 교체, 방범용 CCTV 설치, 가로수 정비, 공공와이파이 설치 등 총8개 사업을 동시 추진해 가로수길을 ‘걷고 싶은 길, 가고 싶은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재호 건설관리과장은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고자 수립한 중장기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지속적인 지중화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만족도 제고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