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지난해 12월 31일 세계보건기구 WHO에 처음 보고된 이후 262일 만에 30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오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3032만명으로, 피해가 가장 큰 미국에서 누적 확진자가 687만명에 달했고, 인도는 521만명, 브라질은 445만명을 기록했습니다.

휴가철 이후 유럽에서 확산세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웨덴은 최근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 안팎으로 감소해 유럽 국가들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습니다. 일각에선 ‘집단 면역’이 성공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지만, 방역 대책을 뒤늦게 강화한 효과라는 언론의 분석도 나옵니다.

WHO는 “전 세계 확진자 7명 중 1명이 의료진”이라며 이들에 대한 안전 대책을 주문했습니다. 최근 WHO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의료 종사자 4명 중 1명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고 3명 중 1명은 불면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미국에서는 병원 내 감염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현지 보도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조사 결과, 9주 동안 다른 질병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7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임에도 불구하고 방역성과는 높은 것으로 확인돼 ‘K-방역’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에 헌신한 의료진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한편 ‘의료진의 안전이 곧 환자안전’이라는 국민적 인식도 한몫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방역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계신 모든 의료진들과 우리 공무원 여러분들, 그리고 불편과 어려움 속에서도 생활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기꺼이 협조해주신 구민 여러분께도 거듭 감사 말씀을 드립니다.

한편, 서울시가 석 달째 시행해온 일반시민 선제검사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와서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실 텐데, 우리 강남구는 지난 1월 26일부터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이후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선제적으로 검체검사를 시행 중이라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립니다.

<확진자 현황>

그러면 ‘미미위 강남 코로나19’ 9월 18일자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확진자 6명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는 256명으로 늘었습니다. 역삼동 주민 3명은 모두 타 지역 확진자 접촉 후 자가격리 중이었는데, 이중 1명은 인후통으로, 2명은 별다른 증상은 없었으나 강남구보건소에서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논현동 주민은 발열 증상으로, 대치동 주민은 타 지역 확진자 접촉 후 자가격리 중 강남구보건소에서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됐으며, 도곡동 주민은 타 지역 확진자 접촉 후 인후통 증상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확진 받아 오늘 강남구보건소로 이첩됐습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900명으로, 이중 해외입국자가 651명, 국내접촉자는 249명입니다. 강남구는 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이탈한 1명을 적발하고,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5만4626명입니다. 어제 327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43명, 국내 거주자는 284명이었습니다.

그럼 관내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투명마스크 지급과 비대면 복지전달서비스 등 강남구의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는 코로나19 확진자 비율이 연일 상승하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감염경로 불분명 환자 비중은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중순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15일(25%) 이후 16일 25.4%, 17일 26.4%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동과 청소년 확진자의 경우 증상만으로는 감염 여부를 판단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시보라매병원 연구팀이 2월 18일부터 3월 31일까지 국내 19세미만 환자 91명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22%(20명)는 모니터링 기간 동안 어떠한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고, 85%가 치료가 불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아동과 청소년의 경우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활동할 가능성이 높아, 이른바 ‘조용한 전파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방역당국은 곧 다가오는 추석연휴를 또 다른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이동 자체가 위험 요인’이라는 방역당국의 경고를 유념하셔서, 추석 연휴 기간에 고향뿐 아니라 여행을 포함해 최대한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 머물러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아울러 우리 강남구는 이번 주말에도 관내 288개 종교시설 중 무작위로 현장점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대면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에 대해선 시정 또는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주말 예식을 앞둔 관내 24개소 결혼식장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특별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조정됐지만, 절대 안심 메시지로 인식하지 마시고 항상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습관화 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0305060021@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