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방역 고품격 강남스타일 힐링센터 개소…최상 배려는 ‘自他不二’… ‘미미위 강남’ 핵심 정신
고품격 강남 프로젝트 큰 성과
지자체 최초, 감염병관리센터 설립
미세먼지프리존설치 전반 확대

‘미미위강남’ 통해 부정이미지 불식
온택트 리더, 포스트코로나 지휘
AI 기반 비대면 서비스 확대 예정
온택트 K-POP 공연’도 추진계획

스마트강남 열린정보 시스템 설치
로봇산업도 적극적으로 육성할 터
명상, 면역 ‘up’, 코로나블루 ‘out’

2019년 한류명상페스티벌 첫 개최
각산스님 ‘온라인명상 토크콘서트’
생활 명상과 큰효과 알렸다는 평가
코엑스 등 4곳에 힐링센터 개설도

2018년 보수 텃밭인 강남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는 처음 강남구청장에 당선된 정순균 구청장. 코로나19는 그의 구정 일상도 바꿔놓았다. 지자체 최초로 지난해 감염병 관리센터를 세우는가하면, 가능한 모든 분야를 ‘온택트’로 전환하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의 심신 건강을 위해 미세먼지프리존설치에 이어 코엑스, 개포동 등 도심 4곳에 복합힐링치유센터도 개설중이다. “나누고 베풀면서 살아야 강남을 품격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정순균 강남구청장을 구랍 15일에 구청장실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코로나방역, 혁신적 주민복지, 힐링 치유 명상센터 개소 등 살기좋은 1등 강남을 만들기 위한 계획과 새해도 계속 이어질 포스트코로나 전략을 함께 들어봤다. 
정순균 구청장
 
정순균 구청장은… 1951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중앙일보 기자와 부국장을 거쳐, 2002년에는 노무현 대통령후보 언론특보와 대통령직 인수위 대변인을 역임했다. 이어 국정홍보처 차장과 처장(2003년~2005년),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2006년~2008년)을 지냈다. 또한 2012년에는 문재인 제18대 대통령후보 언론 고문을 맡았다. 2018년 7월 1일부터 현재까지 제 22대 강남구청장에 재직중이다.

Q 2018년 7월에 민선 7기 강남구청장으로 취임하셔서 현재 2년이 넘었습니다. 임기의 반환점을 돌았는데요, 지난 2년 간의 구정을 자체 평가해 주신다면요?

A 지난 2년 5개월은 우리 57만 강남구민들과 함께 ‘기분 좋은 변화’로 ‘품격 강남’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 온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강남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 강남을 완전히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강남을 깨끗히 정돈하고, 대규모 개발 사업을 충실히 준비하며 ‘뉴디자인’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 강남’ 의미를 담은 스타일브랜드 ‘ME ME WE Gangnam(미미위 강남)’을 출범하고 행정서비스를 개선하는 등 강남의 내적 가치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조금씩 성과가 보이는 것 같아 큰 보람을 느낍니다.


Q 코로나19의 발병으로 온 세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12월 들어서 다시 재확산세가 무섭습니다. 강남구는 지자체 최초로 지난해 11월 23일 ‘감염병관리센터’를 설립하셨는데요. 설립 취지와 그동안의 효과에 대해 들려주시지요.

A ‘온택트리더’ 강남구는 지역 특성에 적합한 감염병의 선제적 대응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해 후반기부터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확대·개편하고 호흡기클리닉, 감염병 종합상황실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 감염병관리센터’를 운영 중입니다. 센터는 자외선살균시스템이 설치된 ‘비접촉 워킹스루’ 형태로 설계돼 검사자에게 부여되는 ‘QR코드’로 대기시간을 없앴는가 하면, 역학조사서 작성부터 의사문진, 검체체취 등 모든 과정이 자동화돼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됩니다. 자외선살균시스템과 자동 음압·양압제어시스템을 통해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지 않고도 안전하게 진료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검체검사 전 과정을 전산화해 하루 평균 1200명 이상의 검사가 가능합니다. 최근 폭증하는 검체검사에 큰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정순균 구청장
강남의 현황을 그래프, 지도 등으로 알기 쉽게 제공하는 ‘스마트강남 열린 정보공공시스템’ 앞에서 강남지역의 교통 치안 주택 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는 정순균 강남구청장.

Q 환경과 기후 문제는 이제 세계적인 해결 문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구청장님께서는 취임초부터 지역내에 ‘미세먼지 프리존’을 조성해 주민들이 대기 환경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산책하고, 운동도 할 수 있는 쉼터를 마련하는 등 강남구의 환경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신걸로 압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으신지요. 또한 임기 후반기에 강남구의 환경 문제에 계획된 사업이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취임 초부터 환경에 각별히 신경 써왔는데, 이제 환경은 ‘지키면 좋은 것’이 아니라 ‘반드시 지켜야 할 필수조건’이기 때문입니다.

강남구 하수관은 정화조의 오수와 하수가 섞여 흘러가 잔류 찌꺼기가 하수구에 쌓여 악취가 풍기는데, 지난해 그 원인을 찾아내 악취를 크게 줄였습니다. 또한 뒷골목 취약시설을 집중 청소해 2019년 서울시민이 평가한 ‘청결도시 1위’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청담역 지하철 보행구간 650m에 ‘미세먼지프리존’을 조성하고 선릉, 역삼 지하보도와 양재천 메타세쿼이아길에도 설치했습니다.

버스 정류장에 스마트 버스 쉘터를 설치해서 버스 기다리는 동안 미세먼지를 피할 수 있는 작업도 병행 중입니다. 테헤란로 인근 등 관내 버스정류장 10곳에 ‘미세먼지프리존 쉘터’를 설치했는데 올해는 도산대로, 학동로, 봉은사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도 쉘터를 집중 설치할 예정입니다. 임기 후반기에는 강남구의 미세먼지 청정구역을 점차 넓혀갈 계획입니다. 특히 야외공간에 쿨링포그, 스마트 이끼타워 등 미세먼지 저감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복합주민쉼터를 조성해 기존의 지하공간·도로변 중심의 미세먼지프리존을 주민생활 속 전반으로 확대하겠습니다.


Q 지난해에는 강남 스마트시티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스마트시티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강남의 인적자본, 투자환경, 인프라, 혁신 등 스마트시티의 요소를 잘 연결해 사람을 중심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고 기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이신데요.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계획을 들려주시지요.

A 강남구가 추구하는 스마트도시의 지향점은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스마트도시과’를 신설하고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구정 모든 분야의 정보인프라를 강화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맛집, 축제 정보 제공부터 민원서비스 신청, 일자리 원서접수, 공공서비스 결제까지 사물인터넷 행정플랫폼 ‘더강남’앱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선 △‘더강남’앱을 활용한 24시간 자동 상담을 시작으로 △강남의 현황을 그래프, 지도 등으로 알기 쉽게 제공하는 ‘스마트강남 열린 정보공공시스템’ △‘체납차량 알림서비스’ △‘비대면 온라인 도로점용허가시스템’ 등 비대면 ‘스마트 행정서비스’를 대폭 확대합니다.

또한 △교통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스마트 횡단보도(보행신호 음성안내)’ △기상상황에 따라 자동 개폐되는 ‘스마트 자동개폐 그늘막’ △집중 호우 시, 관내 하천 진입을 원격으로 차단하는 ‘스마트 하천진입 차단시스템’ △여성 1인가구를 위해 CCTV 등 보안시설을 설치 지원하는 ‘홈 방범서비스’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스마트 에이징 IT센터’ 등을 준비 중입니다.

 
정순균 구청장
 집무실 유리벽에 붙여놓은 포스트잇들. 여기에는 주민들의 민원들을 적어놓았다.

Q 지난해 1월에 ‘미미위 강남(Me Me We Gangnam)’이라는 스타일 브랜드를 확정하셨습니다. 나(Me), 너(Me), 우리(We)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 강남을 만들겠다는 뜻으로 압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A ‘ME ME WE Gangnam(미미위 강남)’은 “나(ME), 너(ME), 우리(WE)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 있는 강남”이라는 뜻입니다. ‘ME’를 반복 사용해 ‘당신은 또 다른 나’, ‘나의 또 다른 모습이 당신’이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타인을 너(YOU)로 보지 않고 나와 같은 주체로 인식하는 게 최상의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미미위 강남’을 통해 ‘깍쟁이’, ‘이기주의’ 같은 기존의 부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배려하고 존중하는, 사람 향기 나는 지역공동체로 새롭게 자리매김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강남이 실질적인 1등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시켜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눔을 행해야 하죠. 강남구민이라는 자체가 스스로의 자랑, 또한 부러움이 되기 위해서는 더불어 사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미미위’는 나, 너, 우리가 함께하고 배려하는 품격 강남입니다. 함께하는 것은 더불어 살며 베푼다는 의미고 강남이 지향하는 가치를 담고 있다. 국제도시로서의 새로운 이미지 메이킹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부정적 이미지 탈피의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Q 취임 이후 ‘유리벽 집무실’로 바꾸시고 침실·내실 폐쇄를 하신 것은 투명한 행정과 구민들과의 열린 소통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이는데요. 물리적인 환경 변화도 중요하지만, 지자체장으로서의 인식과 가치관의 패러다임 전환도 무엇보다 중요다고 생각됩니다. 구민들과의 열린 행정과 소통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요?

A 저는 취임 초부터 ‘기분 좋은 변화’의 초석이 곧 ‘소통’이라고 보고 구민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우선 구청 홈페이지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 형식으로 바꿔 온라인상서 다양한 콘텐츠로 구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구청장과 구민이 1:1로 만나 생활 속 불편사항이나 구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미미위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8번의 데이트를 진행해 구민 45분과 대화를 나누고 102건의 건의사항을 처리했는데,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민원을 제기하신 분들도 저와 이야기를 나누신 후 조금은 마음이 풀어져 돌아가시곤 합니다.

2021년에는 ‘미미위데이트’를 확대한 ‘미미위 타운홀 미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지역 현안에 대해 토론하고 의견을 수렴해 주민이 정책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로 민관 협치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구민 한 분의 의견이라도 허투루 듣지 않고 소통의 기회를 넓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순균 구청장
집무실 벽에는 도올 김용옥 선생이 쓴 ‘至誠無息(지성무식:쉼없이 정성을 다한다)’ 현판이 걸려있다.

Q 한국명상총협회와 강남구청의 공동 주최로 2019년 10월 서울 강남 ‘젊음의 거리’서 다양한 명상법을 체험할 수 있는 ‘강남 한류명상 페스티벌’이 열렸는데요. 불교의 전통 수행법인 참선 명상을 비롯해 요가명상, 피트니스 명상 등이 펼쳐져 시민들에게 치유와 힐링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구민들에게 어떤 효과와 반응이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취소된 걸로 아는데요, 앞으로도 계속 개최할 계획이신지요.

A 강남구는 2019년 가로수길 도로 위에 천연잔디를 펼치고 한류명상페스티벌을 개최해 참여자와 관람객 모두에게 다양한 명상 체험을 선사한 바 있습니다.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가을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음악에 맞춰 명상 전문가와 함께 몸을 움직이고 호흡하며 자기 자신에게 몰입하는 명상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명상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생활명상과 그 효과를 알렸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지난해인 2020년 코로나19로 명상페스티벌을 개최하지 못했지만 대신 한국명상총협회장인 각산 스님의 재능기부로 ‘온라인 명상 토크콘서트’를 진행해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주민들을 위로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남 한류명상 페스티벌은 하나의 축제 뿐만이 아니라 우리 문화를 알리는 자리입니다. 세계적인 독특한 축제로 위치하면 강남의 존재가 한차원 더 알려지리라 봅니다. 힐링 등 의료 관광을 통해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룰 수 있다고 봅니다.

그 일환으로 코엑스 뿐만 아니라 개포동, 신사동, 세곡동 돌산공원 등에도 힐링센터를 만들어 힐링메카를 만들 계획입니다. 도심 속에서 숲속에 와있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홍천 힐리언스, 고도원 옹달샘 등 다양한 명상단체들과 컨텐츠 확보를 위해 협업, 프로그램 개발 등에도 힘쓰겠습니다. 새해에는 명상을 테마로 정신의학, 학계, 전문 명상단체 등의 전문가들과 학술포럼을 개최하고, 걷기 명상을 테마로 누구나 쉽게 명상을 생활화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Q 강남구에는 지난해 7월 삼성동에 개소한 도심속 복합문화휴식공간인 ‘강남힐링센터’에 이어 올 4월에는 강남힐링센터(개포) 개관을 앞두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구민들의 복합치유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요, 어떤 규모로 지어지고, 어떤 시설들을 갖추게 되는지요? 또한 앞으로도 2곳 정도 힐링센터를 건립중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이 계획도 소개해 주세요.

A 강남힐링센터는 다양한 힐링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휴식 공간으로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강남힐링센터(개포)’가 올해 4월 개관을 앞두고 있습니다. 강남힐링센터(개포)는 대지 4472㎡에 연면적 697㎡ 지상1층 규모로, 개포문화공원 내 기부채납시설에 마련됩니다. 다양한 힐링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아카데미실과 셀프체력단련실, 독서명상공간, 숲카페 등으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또한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을 알려주는 ‘스마트 셀프체력단련실’까지 갖춰져 있어 ‘도심 속 웰니스’ 공간으로 꾸며질 것입니다.

2022년 11월에는 신사동 가로수길 공영주차장 부지에 지하3층, 지상5층 규모의 ‘강남힐링센터(신사)’가 설치될 예정입니다. 지상에는 다양한 힐링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고, 지하는 모두 주차장으로 구성해 가로수길의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강남힐링센터(돌산공원)’은 세곡동 산 1-7번지 일대를 공원으로 조성, 신축예정인 생활체육관 내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강남구민 누구나 거주지 인근에서 쉽게 힐링을 체험하고 삶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도시민들은 물질적인 부분은 상대적으로 풍요롭지만 정신적인 힐링이 필요한 이들입니다. 도심생활에 지친 이들이 누구나 편하게 마음을 놓일 수 있는 곳을 구성하여 생활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적입니다.

 
정순균 구청장
구청장실에 있는 서가. 혜거 스님이 편역한 화엄경소론찬요 전집이 눈에 띤다.

Q 강남에는 봉은사와 능인선원 등 대형 사찰들이 많습니다. 취임 이후 봉은사서 열린 봉축법요식에도 참석하시는 등 불교계 행사에도 관심이 많으신 걸로 아는데요, 불교와 사찰들이 구민들에게 어떤 대사회화 역할을 했으면 바라시는지 의견 좀 부탁드립니다.

A 먼저 불교계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대중법회를 중단하고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선제적 대응으로 지역 확산 차단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관내 사찰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 자리를 빌려 코로나19 대응의 모범적인 표본을 보여주신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체 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찰은 산중이 아닌 도심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주민들이 사찰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종교활동이 어렵습니다. 이를 기반한 생활 속의 불교가 필요합니다.

강남주민이기도 한 저는 출근하기 전 봉은사와 경기고 인근 보행로를 걷습니다. 보통 1시간에 7바퀴를 돕니다. 자연스럽게 매일 아침마다 부처님께 참배를 하죠. 그런 생활이 20년간 이어져왔습니다. 매일 아침 운동을 위해 봉은사를 돌 때마다 드는 생각은 우리 선조들이 선견지명이 있었구나는 것입니다. 강남구 한복판에 봉은사가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도심 속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만나는 것 자체가 축복입니다.

외국 관광객들이 수없이 많이 찾는 곳에 한국문화 중 하나를 바로 접할 수 있는 것은 강남의 축복입니다. 저는 도심의 사찰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그 공공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다. ‘보배경’ 속 부처님이 전염병과 재난을 만났을 때 보여준 모습처럼 불교계에서 우리 57만 강남구민을 향한 위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해 이 어려운 시기를 함께 극복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중 하고 싶은 일이나 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A 미래 100년의 상징’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는 사업비 약 17조가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지난 5월 착공됐는데 지상 105층, 지하 7층, 총5개동에 국제 업무, 전시·컨벤션, 공연장, 호텔 등의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이로 인해 125만명의 일자리 창출, 268조의 경제효과가 나타나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는 총사업비 협의가 완료돼 기술제안 입찰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착공 예정입니다. 환승센터는 연면적 14.4만㎡, 지하 7층 규모의 복합시설에 고속철도, GTX-A·C 노선, 위례신사선, 지하철 2·9호선이 들어와 교통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대담·정리=김주일 국장, 사진=박재완 기자 
ckck_@gangnam.go.kr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반드시 표기해야 하며, 위반 시
저작권법 제37조
제37조(출처의 명시)
① 이 관에 따라 저작물을 이용하는 자는 그 출처를 명시하여야 한다. 다만, 제26조, 제29조부터 제32조까지,
제34조제35조의2의 경우에는 그러하지 아니하다. <개정 2011. 12. 2.>
② 출처의 명시는 저작물의 이용 상황에 따라 합리적이라고 인정되는 방법으로 하여야 하며, 저작자의 실명
또는 이명이 표시된 저작물인 경우에는 그 실명 또는 이명을 명시하여야 한다.
제138조
제138조(벌칙)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개정 2011. 12. 2.>
1. 제35조제4항을 위반한 자
2. 제37조(제87조 및 제94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를 위반하여 출처를 명시하지 아니한 자
3. 제58조제3항(제63조의2, 제88조 및 제96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을 위반하여 저작재산권자의 표지를 하지 아니한 자
4. 제58조의2제2항(제63조의2, 제88조 및 제96조에 따라 준용되는 경우를 포함한다)을 위반하여 저작자에게 알리지 아니한 자
5. 제105조제1항에 따른 신고를 하지 아니하고 저작권대리중개업을 하거나, 제109조제2항에 따른 영업의 폐쇄명령을 받고 계속 그 영업을 한 자 [제목개정 2011. 12. 2.]
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자료출처=강남구청 www.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