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4000명대로 진정세를 보였으나, 21일 6769명으로 7000명대를 육박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하루 확진 5000명까지 오미크론 ‘대비단계’, 주간 평균 7000명부터는 ‘대응단계’로 정했는데 방역상황에 빨간 불이 켜진 것입니다. 확진자 증가 원인은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입니다. 오미크론 변이 비중은 2주 전 12.5%에서 지난주 26.7%로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한 달 전 12월 3주차 1.7%와 비교하면 15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미 광주는 80%, 전남은 72%에 달해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이번 주 내에 전국적으로 우세종이 될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방역체계는 ‘대응단계’로 전환되면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됩니다. 정부는 현재 추이와 관련해 의료체계가 감당 가능한 수준이므로, 당초 발표한 즉시 ‘시행’이 아닌 ‘별도로’ 시작 시점을 발표한다고 알렸습니다. 대응단계로 전환될 경우, 누구나 받을 수 있던 PCR검사는 65세 이상 고령자나 고위험군, 밀접접촉자만 받을 수 있습니다. 재택치료와 자가격리 기간도 열흘에서 일주일로 줄어듭니다. 앞서 미국, 영국 등도 자가격리자로 인한 필수인력이 부족해지면서 격리기간을 5일로 단축한 바 있습니다.

현재까지 병상 상황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전보다 좋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총8181개 병상이 확충되면서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25%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은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달 13일 701명이었으나 지속적으로 줄어서 20일 488명으로 일주일 넘게 확실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중증 환자는 신규 확진자와 1~2주 시차를 두고 연동해왔습니다. 선행지표 격인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9일 중대본회의에서 “3차 접종을 늦출수록 오미크론에 취약하다”며 백신접종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전 세계 나라들도 오미크론 확산에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 하루 확진자는 6일째 80만 명 안팎으로 집계됐습니다. 독일도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14일 오미크론 비중이 73.3%로 올라서 우세종이 됐고, 19일엔 확진자가 11만명을 넘어서 사상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16일 유럽 최초로 18세 이상 성인 전체에 백신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에콰도르, 인도네시아 등에서도 도입했습니다. 강제성 있는 정책시행에 대한 반발이 있었습니다만, ‘백신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인식이 커진 영향입니다.

한편, 중국이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티켓을 일반 대중에게 판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올림픽 시작 3주 전에 중국에서 첫 오미크론 감염사례가 보고됐기 때문입니다. 조직위원회는 “프로그램에 따라 특정그룹의 관중을 초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18일부터 보습학원, 대형마트, 백화점 등 6개 업종에 대한 방역패스가 중단됐지만, 방역상황이 악화되면 다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중대본은 19일 방역패스 예외대상을 백신 이상반응으로 입원치료를 받은 경우까지 확대했으나, 고위험군인 임산부는 백신접종 권고 대상입니다. 3월부터 12세~18세 청소년 방역패스는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국내에 처방한 지 8일이 흘렀습니다. 14일~16일까지 재택치료자와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 65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39명에게 우선 투약했습니다. 방대본은 “투약 전보다 증상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다수”라고 밝혔고, 식약처는 현재까지 부작용 신고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의 보급이 안정되면 처방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며, 머크 사의 치료제도 긴급사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14251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4226, 14228, 14229, 14234번부터 14236번, 14241, 14247번은 각각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14230, 14251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4238, 14242, 14243, 14248번은 타 지역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14245번은 입국검사에서 확진 받았습니다. 14227, 14231번부터 14233번, 14237, 14239, 14240, 14244, 14246, 14249, 14250번은 가래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979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955명, 국내접촉자는 1024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163만9093명입니다. 어제 7445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103명, 국내거주자는 7342명이었습니다.

 

<맺음말>

이번 주 월요일을 시작으로 설 연휴를 포함해서 3주 동안 사적모임 가능 인원이 접종여부에 상관없이 기존 4명에서 6명까지 늘어납니다. 정부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상황을 고려해 거리두기의 사적모임 인원만 조정해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동이 많은 설 연휴 동안 오미크론 변이의 폭발적 증가가 예상된다며, 2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설 명절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했습니다. 철도 승차권을 창가좌석만 판매하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임시선별검사소 9곳을 운영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급증한 확진자와 방역패스를 위해 PCR 검사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17일부터 ‘더강남’ 앱에서 강남구 선별진료소 3곳에서 받은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를 조회할 수 있습니다. 선별진료소별 혼잡도도 확인하고, 비대면 전자문진표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강남구는 구민 편의를 위해 더 나은 행정서비스들을 부지런히 개발해나겠습니다.

지난 10일부터 관내 요양원과 데이케어센터, 결혼식장, 대형유통시설, 호텔 등의 방역 상태를 현장점검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말까지는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MICE행사를 집중적으로 점검합니다. 우리 구민의 완전한 일상 회복까지 강남구청 전 직원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bong1016@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