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왕자
어느 마을 광장에 세워진 황금 왕자 동상. 왕자의 왕관, 옷, 칼자루엔 모두 보석들이 붙어있었어요. 사람들은 화려한 왕자 동상을 아주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왕자의 표정은 늘 어두웠어요.
눈물을 흘리는 왕자를 본 제비가 왕자에게 말을 걸었죠.
- 왕자님, 모두 당신을 좋아하는데 왜 그렇게 슬퍼보이나요?
- 여기선 힘든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잘 보여. 아픈 저 소년은 돌봐줄 사람도, 먹을 음식도 없거든. 제비야 내 루비 보석을 소년에게 가져다주지 않겠니?
제비는 아픈 소년에게 루비 보석을 물어다 줬어요.
- 우와아~ 이거면 밥도 먹고, 치료도 받을 수 있겠어! 고마워, 제비야
경력 빠방한 베테랑 봉사자 : 제비(전 직장: 흥부네)
- 이번엔 강남구까지 가 줄 수 있겠어? 거기도 소외계층이 많다고 해서 이 보석들을 주려고~
보석을 나눠줄수록 모습은 볼품없어졌지만, 왕자는 행복했어요. 왕자는 눈에 박힌 에메랄드 보석도 내어줬죠.
- 강남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서 왕자님의 보석을 가져왔어!
- 엥? 우리는 필요 없는데? 우리는 벌써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모금 중이야~
- 응? 그게 뭔데?
- 아~ 매년 서울시 자치구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하는 대표적인 겨울철 이웃돕기 캠페인이야. 지역주민들과 관내 기업, 단체들이 기부한 성금품들을 소외된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거지
2021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2020. 11. 16.~2021. 2.15.(3개월)
나눔으로 희망을 이어주세요
주민들의 따뜻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강남엔 보석은 필요 없었어요. 덕분에 왕자는 실명할 위기(?)를 벗어나 다시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 강남, 올 겨울 함께 만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