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

조성명 강남구청장 “대치동 은마아파트 재건축 속도 높인다”

  • 카카오톡
  • 게재일자2022-11-17
  • 조회수976

l TBS 동네 일꾼 인터뷰 [동터뷰]
l 조성명 강남구청장
l 은마아파트 재건축 속도 높인다
l 세택 부지에 행정문화복합타운 조성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최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지 19년, 도시계획위원회에 최초 상정된 지 5년 만이다. 1979년 준공된 강남의 대표적인 노후 단지인 은마아파트는 최고 35층, 5778가구 규모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TBS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부서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재건축드림지원TF를 통해 필요한 자료 제공부터 법적 검토 지원, 주민 의견 수렴 등을 발 빠르게 처리하겠다"며 "이를 통해 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하고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구청 이전을 통해 문화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조 구청장은 "강남구청은 지은 지 오래돼 낡고 사업부서도 여러 곳에 분산돼 있다"며 서울시 땅인 대치동 세택 부지와 삼성동 현 구청 자리를 등가교환해 행정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타운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이 중단된 삼성동 도심공항 터미널에 대해서는 "운영 재개를 위해 관계기관에 제도적 지원방안을 촉구하고 교통유발부담금 감면 등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강남에서 40년 이상 살아온 조 구청장은 "누구보다 강남을 잘 알기 때문에 강남에 진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를 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구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강남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다음은 조성명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 최근 공모를 통해 새 구정 슬로건을 확정했는데.
"그렇다.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이다. 강남구의 삶의 질을 높여 꿈을 그려나가고 더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는 강남으로 도약하기 위한 의미를 담고 있다. 강남은 K컬쳐, 의료 관광, 문화 등 상징성이 크다고 본다. 또 인프라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쪽으로 살려간다면 우리 강남이 세계를 선도하는 그런 도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대치동 은마 아파트가 서울시의 정비 계획 심의를 통과했다. 향후 어떻게 진행될 거라 보나?
"19년 만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은마아파트는 조합 설립, 건축위원회 심의 등의 과정을 거쳐 정비사업을 본격화하게 된다. 강남구는 9월 30일부터 재건축 관련 부서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재건축드림지원TF를 운영하고 있다. 필요한 자료 제공부터 법적 검토 지원, 주민 의견 수렴 등을 발 빠르게 처리해 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하고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 행정문화복합타운 조성을 공약했는데.
"현 삼성동 강남구청 청사는 지은 지 오래돼 유지 보수비도 많이 나가고 사업부서도 여러 곳에 분산돼 있어서 민원인들의 불편이 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치동 세택 부지를 활용한 복합청사 구축을 추진 중이다. 서울시유지인 세택 부지는 편리한 교통과 넓은 면적, 뛰어난 입지 등 여러 조건을 두루 갖춘 최적지라 생각한다. 강남구청 부지와 세택부지를 맞교환하기 위해 서울시와 조율하고 있다. 새 청사는 마이스 시설과 체육시설 등을 포함한 행정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타운으로 개발하고자 한다."

- 코로나19 여파로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 운영이 중단된 지 2년이 됐다.
"도심공항터미널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4월 운영이 중단됐다. 적자가 누적된 도심공항터미널은 내부적으로 폐쇄 결정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구청은 관계기관 회의에 참석해 공항터미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제도적 지원 방안을 촉구하는 한편 교통유발부담금 감면을 비롯해 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책도 적극적으로 모색 중이다. 11월 20일까지 강남구청 홈페이지와 구청, 동주민센터에서 운영 정상화를 촉구하는 서명 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해가겠다."

- 강남 노인 종합복지관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데, 강남구의 노인 관련 정책도 궁금하다.
"강남구에는 건강하고 경제활동을 해왔던 어르신들이 많다. 일을 하고자 하는 의욕도 높아 노인 일자리와 관련된 여러 가지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시니어 교사, 시니어 모델 등이 특히 인기다. 또 디지털세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메타버스 체험관을 개설했다. 가상 공간이나 증강 현실 등의 시설을 만들고 교육도 하고 있다. 반응이 매우 좋다."

- 집중호우 당시 강남구의 비 피해가 컸다. 침수 피해 예방책을 마련하고 있나?
"폭우로 맨홀 뚜껑이 사라졌을 때 사람이 하수도에 빠지는 것을 막고자 침수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10월 말 기준으로 관내 맨홀 500곳에 추락방지 시설을 설치했고 계속해서 늘려나갈 예정이다. 2023년 10월까지 역삼초‧논현초 주변에 하수암거를 설치하고 강남역 인근 지하 주차장을 중심으로 엔진 양수기와 발전기를 확보해 침수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또 빗물받이 배수관이 막히지 않도록 낙엽이나 담배꽁초 등 이물질 제거에 특히 신경 쓰고 있다."

- 복지 관련 정책은?
"강남은 잘사는 도시라는 인식이 크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도 많다. 복지재단을 개편해서 사각지대에 있는 구민들을 발굴하고 빈부의 차를 줄이고자 한다. 또 장애인복지과를 만들 예정이다. 장애인들을 위해서도 더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복지관 플랫폼 구축으로 복지서비스를 통합 제공하고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구축으로 중증장애인의 주거 자립을 돕겠다."

- 나의 강점은?
"강남에서 40년 이상 살아온 진짜 강남사람이자 강남구의회에서 의정 활동을 거친 강남 전문가다. 강남에 진짜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 마지막으로 구민들께 한마디 한다면.
"구민들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강남구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구민들께서도 강남 발전을 위해 많이 도와달라.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인터뷰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