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 명 :  기억하다, 바라보다 - 송지연展
기     간 :  2020. 12. 12(Sat) – 12. 26(Sat)
참여작가 :  송지연
     소 :  갤러리 이마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20길 12 AAn tower B1층
전시문의 :  02-557-1950  /  imazoo33@naver.com

                    
 



전시소개

갤러리이마주에서 12월 12일부터 26일까지 송지연 작가의 개인전 '기억하다, 바라보다' 를 개최한다. 송지연 작가는 홍익대 미대 회화과 졸업 후 동대학원을 졸업하였으며, 현 송지연 예술창작 연구소(대표)와 작가로서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두껍고 거친 질감위에 인상적인 도시 풍경을 그리는 송지연 작가는 변해가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나’라는 존재를 잃지 않되, 무한한 일상속에서 어떻게 의미 있는 삶을 보낼지에 대해 고민하며 작가가 자주 가는 길 혹은 지나갔던 길을 그리기, 지우기를 반복한 작업을 통하여 자신의 흔적들을 찾아가고자 한다. 송지연의 작품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작가가 찾아가는 흔적들을 뒤따라가며 자칫 삭막해 보일 수 있는 풍경들을 담담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또 그러한 풍광들을 자연스레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회화적 감성이 극대화 된 캔버스를 마주하며 인간의 다양한 삶과 존재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나는 도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고 성인이 되어 쉼 없이 바뀌어가는 풍광들을 바라보며 살았다. 도시는 산업화가 된 이후 많은 문제를 안고 있는 삶의 모습으로 다가왔고 나에게 그곳은 훈훈한 고향의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아름다운 산과 들, 깊고 넓은 바다와 강, 호수를 간직한 풍경 속에서 자란 사람들과는 달리 나는 높은 빌딩과 아파트 숲, 빼곡히 모여 있는 건물들을 통해 자연 친화적 삶이라기보다 생활의 편리함을 중심으로 살고 있는 인공적 자연에 익숙해져 있었다.

일반적으로 도시는 부정적 요소를 가지고 있어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지만 나는 삶의 터전인 도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긍정과 부정의 의미를 넘어 삶 전체와 세상에 대한 긍정을 통해 운명을 적극적인 태도로 받아들이고 있다.

작품 제작 과정으로 물감을 겹겹이 쌓는 방법을 통해 ‘그리기, 지우기’를 반복하며 자신에 대한 성찰과 반성의 의미를 담으며 그 흔적을 표현하고자 한다.

유한한 삶 속에 무한한 일상이 우리의 삶 속에 어떤 의미를 담아 일상을 가치 있게 만들어 줄지에 대한 고민들이 요즘의 관심사이다.                                            

                                                                    - 송지연 작가노트 중에서 -



   

                    그곳을 바라보다-바르셀로나_91x65.3cm_acrylic on linen_2020                            기억의 방식-그곳으로부터_53x53cm_acrylic on linen_2020

출처 : 갤러리 이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