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문화재단
강남오케스트라 담당자님께

12월의 첫 일요일 저녁 이쁘고 멋진 날 장장 1시간 반에 달하는 귀한 연주곡들로 눈호강, 귀호강 하게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너무나 하이 퀄리티의 품격있는 음악들로 행복하다 못해 황홀하기까지 했던 잊지 못할 시간들이었습니다.

사연곡 다 선곡해서 연주해주시고, 부지휘자님도 어찌나 친절하고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좋으신지...단원 한분 한분도 추운데 오시느라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교회 장소도 너무 멋지고 좋더라구요..음향도 조명도 완전 좋았고요..

처음에는 30-40분이라고 해서 생각보다 작은 규모의 음악회인줄 알았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더 많은 친구들 지인들 오라고 할걸 정말 아쉬웠답니다.

이렇게 가까이서 오케스트라 보는 것도 처음 이었고요.

음악을 사랑하시는 지휘자분, 연주자분들의 그 뜨거운 열정과 눈빛과 몸짓으로 추운 겨울의 혹독함 따위, 코로나로 인한 우울함과 분노, 절망 따위 그 날은 멀리 멀리 날아갔답니다..
그 기분 좋은 여파로 텐션 업되서 아직까지 행복합니다..

귀한 음악회 열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