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강남구 관내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수술실에 근무하는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양성 확진자로 판명됐습니다.

이에 따라 강남구와 병원 측은 오늘부터 3일간 삼성서울병원 본관 3층 수술장을 잠정 폐쇄키로 했습니다.

본관 3층 수술장 근무 중인 간호사는 지난 16일부터 미열이 나고 인후통 증세가 있어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38도의 고열과 기침 증세가 지속돼 18일 오전 병원 자체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어제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강남구는 어제 밤 이 간호사의 확진 판정 후 3층 흉부외과 수술병동에서 접촉한 의료진 38명과 수술환자 15명에 대한 긴급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늘 오전 산부인과와 흉부외과 수술장에 근무하는 동료 간호사 3명도 코로나19 양성자임을 밝혀냈습니다.

2번 확진 간호사는 어제 오후부터 근육통 증세가 있어 조기퇴근 했고, 3번 확진 간호사는 오래전부터 목이 칼칼한 증세가 있었으나, 4번 확진 간호사는 무증상이었습니다.

이들 간호사 4명은 3층 수술장 C구역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수술에 함께 참여해온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들이 참여한 수술환자는 현재까지 19명으로 추가 접촉 환자를 파악 중에 있습니다.

이 시간 현재 자가격리자는 환자 24명과 의료진 77명 등 101명이고,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가리기 위한 검사대상자는 277명입니다. 이 중 265명이 검사를 완료했는데, 이 중 간호사 3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160명은 음성, 102명은 검사결과를 대기 중에 있으며 12명은 오늘 중 검사 실시 예정입니다.

추가 확진자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자와 검사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발생한 첫 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수술환자 15명 중 병원에 입원 중인 7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퇴원환자 등 8명은 오늘 중 검사예정입니다.    

강남구와 병원 측은 3층 수술장 소속과 수술장 파견 직원 등 의료진 전원에 대해 검사를 확대하고, 서울시 역학조사관과 합동으로 추가 확진자 3명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해 최초의 감염원을 밝혀내기로 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해당 간호사들이 수술에 참여한 C구역을 포함해 본관 3층의 수술실 25개를 전체 폐쇄하고, 오늘부터 3일간 신규 입원 환자 접수를 받지 않고,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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