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끝난 직후였던 지난 11일 하루 동안 동부의 산둥성 칭다오에서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본토 확진자 ‘0명’이라는 공식기록이 57일 만에 깨졌습니다. 8일간 중국 내 이동 인구가 6억명이 넘고, 칭다오를 다녀간 관광객만도 400만명이어서 중국 전역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최대 피해국인 미국은 누적 확진자 800만명에 사망자가 22만명을 넘어섰는데, 일부 주에서는 지난 한 주간 입원환자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조지워싱턴대의 공중보건학 교수는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환자들이 많은 점을 두고 “극도로 걱정스러운 추세다. 나라 전역에서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했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직 국장은 이미 발생한 감염만으로 이달 말까지 2만명이 추가로 사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 10일 하루 동안 2만6000여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프랑스 총리는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지역별 봉쇄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일 만에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 102명을 기록했는데, 이 가운데 해외유입 확진자가 지난 7월 말 이후 다시 30명대로 증가한 영향이 컸습니다.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석 연휴 이동을 통한 대규모 감염사례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지만, 가족이나 지인 모임을 통한 감염이 일부 보고되고 있어 조금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오늘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올바르게 착용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감염병 예방법이 시행됩니다. 우리 강남구는 본격적인 과태료 부과가 시작되는 다음달 13일까지 방역수칙이 안착될 수 있도록 철저히 점검해나갈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다단계업체 등 특수판매업체들이 밀집된 ‘역삼현대벤처텔’(테헤란로25길 20)의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해 강남구는 오는 15, 16일 질병관리청, 서울시와 합동으로 인근 현장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방문자 등을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어제, 오늘 4명이 추가돼 누적확진자는 285명입니다. 역삼동 주민은 타 지역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어제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논현동 주민 3명은 관내 확진자의 가족인데요. 자가격리를 하다 강남구보건소에서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796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 는 759명, 국내접촉자는 37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6만793명이며, 어제 208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51명, 국내거주자는 157명이었습니다.
 

<맺음말>

방역당국은 어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최대 9시간까지 피부에서 생존하고 독감 바이러스는 2시간에 못 미치게 생존한다는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손 씻기와 표면 소독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호주 질병대비센터에 따르면, 손을 비롯한 표면이 비말을 통해 분비된 바이러스에 오염될 경우 일정 시간이 지나도 바이러스가 검출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험 상황이나 현실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 생존력이 강해 여름보다 겨울에 통제가 더 어렵고, 천과 같은 다공성 물질보다는 매끄러운 물체 표면에서 더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사람의 손이 많이 닿는 손잡이나 책상, 키보드, 휴대전화 등의 표면을 소독해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같은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한편 올해 코로나19로 전보다 독감 예방접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가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을 재개합니다. 이와 관련, 우리 강남구는 구민 중 대면접촉 빈도가 높은 보육교사, 공동주택 경비원 등 공공서비스 직업군 8000명(1959~2001년생)을 대상으로 15일부터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도 가급적 예방접종을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강남구는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다양한 온택트(Ontact) 축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18일까지 논현동 가구거리에서 초대형 미술경연대회 ‘아트프라이즈 강남’이 열리고 있는데, 방역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 등을 응원하기 위해 방탄소년단(BTS) 한복을 제작한 황이슬 씨와 캘리그래퍼 강병인 씨 등 한국의 대표작가들의 작품들이 많은 언론에 의해 보도되고 있습니다.

또 18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강남페스티벌’이 온택트(Ontact) 형식을 병행해 개최되는데,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영동대로 K-POP 콘서트’는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됩니다. 강다니엘, 레드벨벳, 아스트로, 오마이걸, AB6IX(에이비식스), K-POP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출연할 예정입니다.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전국적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조정됐지만, 아직 안심할 수준은 아니라는 방역당국의 경고를 명심하셔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와 같은 방역수칙을 생활화 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0305060021@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