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은마아파트 복지상가 2층에 위치한 대치도서관은 아파트 내에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구립도서관이다. 열람실은 일반열람실과 집중열람실, 어린이실이 있다. 일반열람실은 개방형 좌석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집중열람실은 칸막이 좌석과 개방형 좌석으로 나뉜다. 어린이실에는 낮은 서가가 배치되어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꺼내볼 수 있도록 했다. 도서관 내 문화교양관에서는 매월 첫째, 셋째 주 일요일 오후 2시 ‘대치시네마’가 열리며,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영화를 상영한다. 강남북큐레이션 추천도서와 인문독서 토론 주제도서를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책을 고르기에 좋다. 도서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어린이실이 마련되어 있고 어린이 도서 비율이 높은 것은 아파트 단지 내 위치한 특성을 반영한 듯 싶다. 또한, 강남구 향토자료, 점자촉각도서, 큰글씨책, 신문 등 다양한 자료가 비치되어 있어 폭넓은 이용자층을 배려한 점도 눈에 띈다. 한때 폐관 위기에 놓였으나 주민들의 요청과 강남구청의 중재로 존속하게 된 대치도서관이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의 소중한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
청담역 미세먼지 프리존 오디오 듣기 청담역 지하철 보행 구간은 총길이 약 670m로, 일반적인 지하철역보다 상당히 긴 편이다.
이 긴 이동 구간에 지자체 최초로 강남구가 조성한 ‘미세먼지 프리존’이 자리하고 있다. 한 번은 7번 출구에서 1번 출구로 이동하다가 이 공간을 발견했는데, 처음에는 들어가도 되는 곳인지 망설였지만, 푸른 식물과 쾌적한 환경에 놀라며 잠시 머물렀다. 미세먼지 프리존은 공기정화 시스템, 냉난방 시설,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미세먼지 프리존 쉘터’는 전기집진기와 활성탄 필터를 통해 도로변 미세먼지를 90% 이상 제거하며, 내부 공기를 정화해 ‘좋음’ 상태를 유지한다. 또한, 냉난방 기기로 실내 온도가 자동 조절되어 더위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쉼터 역할도 한다. 눈이 펑펑 내리던 날, 신호를 기다리며 미끄러운 길을 걷는 대신 지하보도를 이용했다가 따뜻한 미세먼지 프리존을 발견한 이후부터는 무조건 지하보도를 이용한다. 덕분에 조금이라도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 아직 미세먼지 프리존을 경험해보지 않은 시민들이라면,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를 피해 한 번 이용해 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