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goal) 때리는’ 엄마들 ‘맘쓰 싸커’
강남구 일원동 마루공원 풋살구장에서 힘찬 기합 소리가 울려 퍼진다. 블랙 앤 화이트의 유니폼을 입고 푸른 잔디 구장에 서 있는 이들은 강남구 엄마 축구단 맘쓰 싸커 소속 선수들이다. 맘쓰싸커는 2023년 아이들의 축구 코치 제안으로 시작됐다. 아이들 축구 레슨 시 늘 구장에서 대기하던 엄마들에게 이럴 바에 아예 함께 운동해보자고 한 것. 수요일마다 모인다는 맘쓰 싸커 선수들. 한여름의 태양 아래서 펼치는 드리블과 슈팅이 예사롭지 않다.
“아이들 때문에 모였지만 축구를 시작한 후 육아, 교육 얘기 대신운동 이야기를 하고 누구 엄마 대신 이름을 부르게 됐어요. 축구를 하면서 아이를 더 잘 이해하고 아이들도 엄마를 다르게 보면서 서로에게 더 큰 존재가 된 것 같아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가입 문의는 인스타그램 moms_soccer_team에 DM을 통하면 된다.
강남구 일원동에 자리 잡은 공원으로 풋살구장을 비롯해 족구장, 테니스장, 농구장이 있으며 산책로와 놀이터도 잘 조성돼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