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라 강남스타2’
강남구를 반짝반짝 빛나게 해준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1년 동안 <강남라이프>에 소개되어 유쾌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준 이들을 위한 작은 잔치가 열린것. 재능과 열정, 때로는 나눔과 온정으로 강남을 훈훈하고 아름답게 밝혀준 ‘강남스타’들을 만나보자.
불볕더위가 한창인 지난 7월 7일, 열린 ‘모여라 강남스타’ 시상식 현장. 강남구가 발간하는 라이프 스타일 매거진 <강남라이프>의 ‘휴먼강남(구. 다큐강남)’ 코너를 통해 소개된 강남구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휴먼강남’은 특별한 장기와 재능 혹은 나눔 활동을 통해 강남구를 빛낸 구민을 찾아 소개하는 코너이다. 전국에서 몇 안 되는 기능보유자부터 강남구의 자연을 지켜온 생태 활동가, 평생 나눔 활동에 헌신해 온자원봉사자, 남다른 열정과 재능으로 강남구를 빛낸 전문직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다양한 이들이 ‘휴먼강남’을 통해 소개됐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강남스타는 총 아홉팀, 열두 명이다. 양재천 지킴이 활동을 펼치는 이학영, 시승일, 김동복 님을 비롯해 온정의 에너지를 전파하는 ‘봉사대장’ 강대우 님, 저소득 및 다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세곡나눔장학회 오왕근 회장, 30여년간 구두수선을 하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효순 님, 조손 작가로 활동하며 전시 수익금을 기부하는 동양화가 허옥순 화백과 팝아트 작가 정도운 님,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직접 찾아가 진료하는 우리 동네 든든한 주치의 유은실 원장, 전통장류기능보유자 조숙자 명인, 가로수길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며 무료 밥을 제공하고 있는 이시원 님, 국내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기부 플랫폼 ‘체리’의 개발자 이수정 대표(대리 참석)에 이르기까지. 간담회는 이들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 시청으로 문을 열었다.
↑‘석룡산 친구들’이 들려주는
양재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캄보디아 우물 기증, 천 개가 목표예요”
36년 봉사대장 강대우 사장
↑우리 마을 인재는 우리가 키워요
세곡나눔장학회 오왕근 회장
↑30년 구두 수선 외길 구두명의(名醫)
유효순 님
↑조손전 연 허옥순 화백과 정도운 작가
할머니와 손자, 같은 길을 걷는 친구
↑강남구와 함께 ‘방문 진료 서비스’
펼치는 서울36의원 서울36의원 유은실 원장
↑전통장류기능보유자 조숙자 명인
45년 전통 장 가르치며 인생의 깊은 맛을 보았어요!
↑편의점 손님들에게 따뜻한 밥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시원 사장
↑기부플랫폼 체리 이수정 대표
재미있고 투명한 기부플랫폼 ‘체리’로 기부
자기 모습이 화면에 흐르자 흐뭇함을 감추지 못하다가도 타인의 영상이 소개될 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의 표정을 짓는다. 이들의 이야기는 그 자체가 한편의 근사한 스토리텔링이요, 인생의 든든한 교훈이기도 하다.
사계절 가리지 않고 우리 동네 자랑인 양재천을 가꾸기 위해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몸이 허락하는 한 친구들과 함께 앞으로도 강남구를 위해 봉사하고 싶습니다. 깔끔하게 정비된 양재천에서 구민들이 산책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즐겁고 뿌듯합니다.
30년 동안 구두를 만들면서 모든 손님이 동네친구가 됐어요. 항상 최선을 다해 일하는 것이 늙지않고 행복할 수 있는 비결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도 구민을 위한 활동을 게을리하지 않겠습니다.
젊을 때부터 곤경에 처한 사람을 볼 때면 ‘내가 나서서 도와줘야지’하는 마음이 막 솟구쳤어요.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 만학도로서 언젠가 복지관을 열어 모든 이들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저의 최종 목표입니다.
강남구는 부유한 지역이지만 소외된 이웃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앞으로는 저와 뜻을 같이하는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과 함께 협동조합이나 의료재단을 꾸려 더욱 체계적으로 의료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요.
우리 주변에는 모두가 잠든 한밤중에 작업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아요. 정말 고생이 많으시거든요. 편의점에 있는 거라곤김밥이나 삶은 계란뿐이잖아요. 새벽일 하시는 분들 오실 때마다 든든한 밥 한공기라도 대접하고 싶어요. 맛있게 드시고 고맙다고 하시면 마음이 뿌듯해져요
장학금을 받고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마음속에서 큰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 장학회에서 아이들이 혜택을 받았다고 해서 부담 갖지 않으면 좋겠어요. 그 아이들도 훗날 남을 위해 베푸는 훌륭한 어른이 되기를 소망할 따름입니다.
올해 89세인 저는 꾸준히 작품 전시회를 열어 그수익금을 장애인 단체에 전액 기부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강남구에서 전시회를 열어 손자의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강남구에 산 지 40년이 훌쩍 넘었어요. 장 담그는 비법을 전수하며 ‘올해 만든 장이 너무나 맛있어요’라는 말을 때마다 정말 행복을 느낍니다.
저희가 만든 ‘체리포토’는 고객이 5,000원을 내고 네컷 사진을 찍으면 그 중에 20%가 자동으로 기부되는 시스템이에요. K-컬처 못지않은 K-기부를 위해 더욱 좋은 아이디어를 개발하겠습니다.
강남구 정책홍보지의 역사는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던 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민선 구청장 시대의 출범과 함께 <강남까치소식>이란 제호로 당시 유행을 반영해 타블로이드 판형으로 발간하기 시작했다. 구민들에게 조례 변화나 정책 소식 등 구정 정보를 친근하게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했다.
2011년 4월 제호가 <강남구청뉴스>로 변경되었다가 2019년 3월 현재와 같은 <강남라이프>가 탄생했다. 외형도 책자형으로 바뀌었으며 내용 역시 정책 전달에서 벗어나 구민의 삶과 이야기를 닮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으로 거듭났다.
<강남라이프>는 인쇄물에 그치지 않고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공되고 있다. 웹진은 물론 e-book과 PDF 파일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올해부터는 ‘밀리의서재’를 통한 무료 구독도 가능해졌다. 오디오북 기능까지 제공해 시각이 아닌 청각으로도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되어 정보 접근성의 폭이 한층 더 넓어졌다. <강남라이프>는 최신 트렌드와 생활 밀착형 정보를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이자 독자 참여 코너를 적극 확대해 구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소식지’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