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겨울은 낭만과 환상의 퍼레이드
가는 해를 배웅하고 오는 해를 맞이하는 12월, 올해도 최선을 다한 강남구민들을 위해 크리스마스 에디션처럼 특별한 선물이 마련돼 있다. 아쉬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2025년 마지막 달, 낭만과 환상의 강남 속으로 빠져보자.
삼성동, 마천루가 즐비한 현대도시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빛의 향연이 펼쳐진다. ‘2025 강남 미디어 윈터 페스타’가 삼성동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일대에서 열린다. 옥외 17개소의 초대형 디지털 스크린에서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주제로 한 초몰입형 미디어아트 영상을 송출한다. 크리스마스 테마쇼는 매일 14회 약 4분씩 상영되고 새해 테마쇼는 매일 총 3회 2분씩 상영된다. 삼성역 6번 출구 앞 광장에서 펼쳐지는 빛의 트리 숲은 미디어아트쇼와 눈부신 앙상블을 이룰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미디어 앞 QR코드를 접속해 직접 쓴 메시지를 대형 LED화면에 손글씨로 송출해 주는 참여형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2025년을 보내는 아쉬움과 새해를 맞이하는 설렘을 대형 스크린에 담아보면 어떨까. 또 QR 속 복주머니를 열면 2026년 행운을 기원하는 캘리그라피 카드를 받아볼 수 있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진행된다. 가장 화려하고 따뜻한 ‘2025 강남 미디어 윈터페스타’, 잊지 못할 연말 연시를 여기서 경험해 보자.
연말의 기쁨과 감동을 누리는 자리에 음악이 빠질 수 없다. 일 년 중 가장 빛나는 시즌을 맞아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가 113회 정기연주회
크리스마스 감성과 연말 분위기를 느끼게 해줄 크리스마스 특별 강좌가 평생학습센터(4개소)에서 열린다. 음악·미술·요리·공예 등 일상 속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주민들이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며 새로운 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주한체코문화원이 함께하는 ‘체코 크리스마스의 보물들’은 문화원장이 직접 체코 클래식 음악과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이야기를 들려주는 특별 강좌다. 주한프랑스문화원과 협력한 ‘프랑스의 식문화 탐방’은 프랑스의 식사 구성과 음식 소개 등 식문화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탈리아어로 깊게 즐기는 오페라 <라보엠>’, ‘오카리나로 연주하는 크리스마스 멜로디’, ‘크리스마스 발레 <호두까기 인형> 완전 정복’ 등 문화예술 분야 강좌가 고르게 편성됐다. 또한 ‘마크라메로 만들어보는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성탄의 달콤함, 독일 슈톨렌 파운드케이크’, ‘영문 레터링으로 만드는 크리스마스 피켓’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며 따뜻한 연말 감성을 채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강남아트’는 강남구 관내에 위치한 180여 개의 갤러리와 함께하는 문화예술 전시 투어 프로그램이다. 갤러리JJ, 갤러리 나우, 갤러리 가이아, 송은, 한솥아트스페이스, 김리아갤러리, 갤러리 다온 등에서 연말을 맞이해 준비한 전시들이 마지막 달을 풍성하고 예술적으로 채운다. 강남아트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는 12곳의 갤러리에 비치된 리플릿의 스탬프 맵에 해당 갤러리의 스티커를 붙여 코엑스로오면 서울아트쇼 입장권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코엑스 전시관에서 열리는 ‘서울아트쇼’는 국내외 150여 개 갤러리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는 부스와 한국미술의 오리지널리티 특별전 등 풍부한 콘텐츠로 구성되어 관람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타종식과 해맞이는 단순한 연말연시 행사가 아니라 온 힘을 다해 함께한 올해와 작별하고 희망을 품고 다가오는 새로운 해를 환대하는 의식이다. 타종식은 도심 속 천년고찰 봉은사에서 밤 11시부터 시작된다. 은은한 조명으로 빛나는 사찰 내부를 천천히 걷다 보면 마음이 경건해진다. 여기에 국악공연, 불꽃놀이, 떡국공양 등이 축제의 분위기를 돋운다. 해맞이 행사는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강남구의 일출 명소 삼성해맞이공원에서 오전 7시 30분 북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흥겨운 공연, 떡국 나눔 등으로 2026년의 시작을 힘차게 선포할 예정이다. 타종식과 해맞이로 2026년 병오년을 의미깊게 맞이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