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1노인복지관 리모델링 개관 심심할 틈 없는 어르신들의 아지트
건강, 문화여가, 디지털 학습, 인문학,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도곡1동에 새롭게 오픈했다.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도 지루하지 않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아지트이다.
도곡1경로당이 문을 연 것은 1977년이다. 경로당은 일반주택 형태의 건축물에 자리하며 40년에 가까운 세월 동안 동네의 정답고 따스한 사랑방이 됐다. 하지만 시간의 흐름과 함께 공간은 점점 낡고 좁아졌다. 이에 강남구는 경로당을 전면 개축하기로 하고 2020년 신축계획에 착수해 2025년 5월 준공 후 지난 11월 드디어 4층짜리 건물로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1층에는 다양한 강좌가 열리는 프로그램실과 아늑한 휴게실인 힐링 온 라운지, 2층에는 다목적실과 마음마루, 물리치료실이 어르신들의 건강과 여가생활을 책임진다. 40년 동안 어르신들의 사교장이었던 도곡1경로당은 3층의 채광이 잘 드는 널찍한 공간에 재오픈했다. 바로 옆방에는 10여 개의 테이블마다 문방사우를 정갈하게 갖춘 서예실이 자리한다.
정식으로 다시 문을 연 지 이제 두 달 남짓인데 복지관은 벌써 단골회원들로 북적였다. 요일별로 ‘클래식 여행’, ‘마음 담은 글씨’, ‘성악으로 배우는 가곡여행’, ‘저속노화 슬로에이징핏’, ‘파워업 필라테스’, ‘댄스스포츠’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어른들의 건강관리와 여가생활을 책임지고 있었다. 복지관을 방문한 날 오후에는 ‘두드림 건강난타’와 ‘자신감 UP 스피치 수업’이 열리고 있었다. 지하에 들어서자마자 ‘딱딱, 따다닥!’하는 경쾌한 타악 연주가 귀에 꽂혔다. 두드림 건강난타는 나무숟가락으로 난타하는 수업으로 민요, 트로트, 탱고 등의 흥겨운 음악에 맞춰 힘껏 숟가락을 흔들고 때리는 어르신들의 모습이 어린아이처럼 해맑다. 난타 수업은 재미뿐 아니라 인지능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돼 인기가 높다. 김연옥 씨는 “보기보다 박자를 따라가기 어렵지만 집중해서 하고 나면 스트레스가 풀리고 마음이 편안해져요”라며 난타의 매력을 꼽았다.



경로당 옆 서예실은 언제나 와서 편안하게 붓글씨를 써내려갈 수 있는 명상의 장소다. 도곡1경로당의 터줏대감 신흥섭 회장과 이희원 총무는 서예 경력이 20년에 가까운 명필가로 붓글씨가 처음인 회원들을 지도하기도 한다.
어르신들의 또 다른
“스마트한 아지트”를 소개합니다!
뭐니 뭐니 해도 도곡1노인복지관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은 물리치료실이다. 복지관과 협약을 맺은 강남베드로병원이 진료를 보고 물리치료 처방전을 내려주면 웬만한 병원 못지 않은 장비를 갖춘 물리치료실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도곡1노인복지관은 고령화 사회에서 다양해진 노년의 연령층과 취향을 고려해 앞으로도 심신건강, 문화여가, 디지털, 인지 분야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소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 접수는 현장방문으로만 가능하며 등록 여부는 추첨을 통해 이루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