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으로 삶의 온기 나누는 ‘쉘위베이크’

배움을 나눔으로 바꾼 사람들, ‘쉘위베이크’는 20년 동안 빵으로 이웃과 마음을 이어왔다. 이미화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의 소박하지만 단단한 약속이 있어 오늘도 골목 깊숙한 곳까지 고소한 빵 냄새가 퍼지고 있다.

쉘위베이크

강남구 여성능력개발센터의 제과제빵 교실에서 시작된 작은 마음이 어느새 20년을 넘었다. ‘쉘위베이크(Shall We Bake)’는 제빵을 배우던 사람들이 “배움으로 끝내지 말고, 이 손으로 좋은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자연스럽게 모이면서 탄생한 봉사 동아리다. 이미화 회장은 당시를 떠올리며 “처음부터 봉사를 목표로 시작했다기보다 우리가 가진 기술을 누군가와 나누고 싶었다”고 말한다.

쉘위베이크를 이끌고 있는 이미화 회장(왼쪽)과 회원들
쉘위베이크를 이끌고 있는 이미화 회장(왼쪽)과 회원들
↑쉘위베이크를 이끌고 있는 이미화 회장(왼쪽)과 회원들

쉘위베이크는 매달 첫째 주 금요일마다 정기적으로 빵을 굽는다. 회원들이 직접 반죽하고 정성껏 구운 빵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된다. 초창기에 영등포 일대 노숙인들에게 약 300개의 빵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수년간 꾸준히 기부해왔다. 그중 가장 마음에 남는 순간은 빵을 받던 분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상 편지를 보내왔을 때다.

“봉사라고 하지만 사실은 우리가 더 큰 감동을 받아요. 우리가 한일이 누군가에게 그렇게 깊이 닿았다는 걸 느끼면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됐죠.”

이웃에게 전해지는 빵은 회원들이 아침부터 오후까지 손수 반죽하고 구워낸 것이다.
이웃에게 전해지는 빵은 회원들이 아침부터 오후까지 손수 반죽하고 구워낸 것이다.
↑이웃에게 전해지는 빵은 회원들이 아침부터
오후까지 손수 반죽하고 구워낸 것이다.

이 모임은 외부 후원 없이 회원들의 회비로만 운영된다. 20년 사이 재료비가 크게 올라 요즘은 재료비를 충당하기가 쉽지 않다. 이 모임은 외부 후원 없이 회원들의 회비로만 운영된다. 20년 사이 재료비가 크게 올라 요즘은 재료비를 충당하기가 쉽지 않다. “할 수 있는 한 봉사 활동을 계속 이어가고 싶어요. 이 활동이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빵을 굽는 손길과 그 마음이 이어지는 한 쉘위베이크의 따뜻한 이야기도 계속될 것이다.

  • 이날 회원들이 만든 빵은 전량 강남구지역자활센터를 비롯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 이날 회원들이 만든 빵은 전량 강남구지역자활센터를 비롯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 이날 회원들이 만든 빵은 전량 강남구지역자활센터를 비롯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 이날 회원들이 만든 빵은 전량 강남구지역자활센터를 비롯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 이날 회원들이 만든 빵은 전량 강남구지역자활센터를 비롯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 이날 회원들이 만든 빵은 전량 강남구지역자활센터를 비롯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 이날 회원들이 만든 빵은 전량 강남구지역자활센터를 비롯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 이날 회원들이 만든 빵은 전량 강남구지역자활센터를 비롯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됐다

mini interview

  • 이미화 회장
    우리가 더 큰 위로를 받아요 이미화 회장
    빵을 만들고 나누는 시간이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버티게 하는 힘이 될 수도 있잖아요. 그 마음을 떠올리면 힘들어도 다시 이 자리에 서게 됩니다. 이 활동이 한 번으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해요. 회원들도, 이 빵을 기다리는 분들도 계속 만날 수 있도록요.
  • 특별상 故 이경지 님 손자 조재훈 님
    빵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가장 큰 힘이에요 김평숙 회원
    빵을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보람을 느껴요. 처음에는 몸이 힘들어 가족들의 걱정도 많았지만, 이제는 아이들에게 자랑스러운 엄마가 되었고 봉사는 어느새 당연한 일상이 됐어요. 그래서 더 오래, 이 일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 문의: 02-544-8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