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종이접기 강사팀을 아시나요? 손끝에서 피어나는
웃음꽃

색색의 종이가 한 번 접히고, 또 한 번 모양을 갖춰갈 때마다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이 번진다. 작은 색종이 한 장이 꽃이되고, 팽이가 되고, 추억이 되는 시간. 시니어 종이접기 강사팀이 학리시니어센터를 방문해 펼친 종이접기 강좌 현장이다.

시니어가 시니어에게 전하는 즐거움

시니어 종이접기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황혜숙 강사와 박광자 강사.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프로그램을 익힌 이들은 경로당, 복지시설 등에서 어르신들과 수업을 진행한다.

시니어 종이접기 강사로 활동 중인 황혜숙, 박광자 님(좌), 색종이로 만든 팽이(우)
시니어 종이접기 강사로 활동 중인 황혜숙, 박광자 님(좌), 색종이로 만든 팽이(우)
↑시니어 종이접기 강사로 활동 중인 황혜숙, 박광자 님(좌), 색종이로 만든 팽이(우)

황혜숙 강사는 무엇보다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한다. 수업이 있는 날을 기다린다고 이야기해 주시는 어르신들 덕분에 오히려 자신이 더 힘을 얻는다는 것이다. 작은 종이접기 하나에도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면, 준비한 시간이 온통 보람으로 돌아온다.

함께 활동하는 박광자 강사 역시 종이접기 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즐거움’이라고 말한다. 단순히 기술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참여하는 모두가 편안하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강사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특히 2인 1조로 활동하며 서로 호흡을 맞추는 일이 중요하다. 오랜 시간 함께하며 쌓아온 신뢰 덕분에 두 사람은 언제나 밝은 에너지로 수업을 이끈다.

색종이로 팽이도 접어요

센터에서 만나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80세가 넘은 고령이지만,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다. 조금 더 예쁜 작품을 만들고 싶어 반짝이 장식을 찾고, 완성된 결과물을 서로 자랑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에서 강사들은 깊은 인상을 받는다.

학리시니어센터에서 종이접기를 배우고 있는 어르신들
학리시니어센터에서 종이접기를 배우고 있는 어르신들
↑학리시니어센터에서 종이접기를 배우고 있는 어르신들

박광자 강사는 “예쁜 것을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는 건 여전히 삶을 즐기고 계시다는 증거”라며 어르신들의 열정을 존경한다고 전했다.

이날 수업에서는 알록달록한 색종이로 팽이를 만드는 활동이 진행됐다. 완성된 팽이를 손에 쥔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직접 돌려보기도 하고, 서로의 작품을 비교하며 웃음을 나눴다. 단순한 만들기 활동을 넘어, 추억과 대화가 함께 피어나는 시간이었다.

종이접기는 손을 움직이며 소근육을 자극하고, 순서를 기억하며 집중력을 기르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강사들이 말하는 가장 큰 의미는 따로 있다. 바로 사람과 사람이 마주 앉아 웃고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준다는 점이다. 시니어 종이접기 강사팀은 오늘도 손끝으로 따뜻한 하루를 만들어가고 있다.

강남시니어클럽 시니어 종이접기 강사로 활동 중인 황혜숙 님(앞줄 왼쪽), 박광자 님(앞줄 오른쪽)과 학리시니어센터에서 종이접기를 배우는 시니어들
↑강남시니어클럽 시니어 종이접기 강사로 활동 중인 황혜숙 님(앞줄 왼쪽),
박광자 님(앞줄 오른쪽)과 학리시니어센터에서 종이접기를 배우는 시니어들

mini interview

  • 황혜숙 강사
    “종이 한 장으로 웃음을 만들 수 있어 참 좋아요” 황혜숙 강사
    어르신들이 수업 시간을 기다린다고 말씀해주실 때 가장 행복합니다. 건강이 허락하는 한 오래오래 함께하고 싶어요.
  • 박광자 강사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박광자 강사
    종이접기는 만드는 과정에서 함께 즐기는 시간이 더 소중해요. 많은 어르신들이 집에만 계시지 말고 이런 활동에 참여해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