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10년 내 상전벽해…세계적 도시로 거듭 날 것”
- 게재일자2021-12-22
- 조회수661
"대규모 사업 직접 마무리하고파"

“강남구는 향후 10년 내 상전벽해라는 말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변화할 것입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 등과 견줄 수 있는 세계적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2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강남구는 많은 사업들이 진행되거나 기다리고 있다”면서 이렇게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 진행되는 대표적 사업으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과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국제교류복합지구 MICE 산업단지, 수서역세권 개발사업, 그리고 구룡마을 개발사업 등을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는 2028년이면 강남은 천지개벽의 수준의 변화를 하게 돼 맨해튼, 중국 상하이 푸둥처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특히 지하철을 포함한 6개의 철도 노선과 버스·택시 등 다양한 대중교통이 교차하는 영동대로 광역복합환승센터는 하루 6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수서역 복합환승센터와 더불어 국내 최고 수준의 교통경제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여기에 더해 MICE산업의 문화ㆍ전시ㆍ편의시설을 통해 강남이 명실 공히 국내 ‘제1의 도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구가 2016년부터 코엑스 일대를 대상으로 민ㆍ관 합동으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정 구청장은 덧붙였다.
이 사업은 뉴욕 타임스퀘어 같이 옥외광고물이 지역의 관광명소가 되도록 일정 구역에 광고물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휘황찬란한 네온사인 불빛이 테헤란로와 영동대로, 도산대로 등 주요 도로를 대낮처럼 밝혀 구의 이미지를 밝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급등하고 있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 정 구청장은 “강남은 경제는 물론 교통ㆍ문화ㆍ교육 등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에 거주 실수요가 많을 수밖에 없다며 재건축 규제를 풀어 공공개발과 민간개발의 투트랙으로 꾸준히 주택을 공급해야만 부동산 문제를 안정화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재건축은 주택 공급뿐만 아니라 주거복지 차원에서도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 6월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빠른 재건축 진행을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신속한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했다.
서울시와 SH공사가 최근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 등에 반값 아파트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것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등을 감안할 때 강남의 미래 비전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 구청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관련, 시간이 더 허락된다면 이제 막 시작된 대규모 개발 사업들을 직접 마무리하고 싶다면서 출마를 강력히 시사했다.
이경욱 기자 kyunglee60@asiatoday.co.kr
[기사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