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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

구민 삶 지킨 ‘생활행정가’ 정순균 강남구청장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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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일자2022-03-24
  • 조회수784
기분 좋은 변화 ‘품격강남’ 완성…구민과 함께


정 순 균 강남구청장
 
철도ㆍ자율주행차에 UAM항공까지

“모든 길은 강남으로 통한다”

압구정ㆍ은마 재건축, 구룡마을 개발

투기 아닌 주거복지, 행정지원 총력

‘강남구민’의 ‘긍지’가 되도록

배려와 존중 ‘미미위강남’ 실천 앞장


-공약 중 대규모 개발사업들이 눈에 띈다. 소개해 달라.

강남 백년대계 이끄는 영동대로 복합 개발

“지난해 6월30일 착공한 영동대로복합개발사업은 삼성역과 봉은사역 사이 1㎞ 구간을 지하7층·52m 깊이의 지하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2028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은 연면적이 22만㎡인데, 지하로 연결되는 코엑스와 GBC의 면적까지 합하면 41만5930㎡에 달해 잠실야구장 30배에 이르는 국내 최대 지하도시가 됩니다. 이 사업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입니다. 지하1층에 도로시설과 버스정류장이 들어서고, 지하2층~3층은 공공·상업시설, 지하4층~7층은 기존의 지하철 2·9호선, GTX-A·C노선, 위례신사선과 고속철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상에는 1만7000㎡의 공원과 광장이 조성되는데, 이는 서울광장의 2.5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영동대로 상부에 조성되는 공원의 모습.공원 지하에는 철도노선 6개가 지나가는 복합환승센터가 조성된다.


아울러 지난해 5월 착공한 현대차 GBC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입니다. 원안대로 건설된다면 105층, 569m 규모로 지어져 우리나라 최고층 빌딩으로 우뚝 설 예정이며, 122만명의 일자리 창출과 266조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곳에는 현대차 계열사의 업무시설 이외에도 대규모 문화시설, 전시·컨벤션 시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는데,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국제교류복합지구사업과 더불어 MICE 산업의 거점으로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2025년 준공을 목표로 6월부터 탄천·한강변 정비사업과 삼성동에서 종합운동장을 잇는 탄천 보행교 신설 사업이 착공됩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시작된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개선을 통해 2026년까지 삼성교·봉은교가 확장되고 동부간선도로 진출램프가 신설되는데, 이를 통해 탄천·한강변 주변환경이 개선될 예정입니다.


 

수서로봇거점지구에 조성되는 로봇테마공원 조감도.


강남의 변방을 서울의 관문으로, 수서역세권 개발사업

그린벨트로 묶여있던 수서동 187번지 일대를 업무·상업·주거기능이 집약된 동남권 요충지로 재탄생시킬 수서역세권 개발사업은 예산 5145억원이 투입돼 현재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공주택지구에 2507세대가 입주하고, 환승센터 복합개발을 통해 지하철 3호선, 수인분당선, GTX-A, 수서광주선, 위례과천선, 고속철의 6개 노선이 지나가는 환승체계가 구축됩니다. 지난해 6월 한화건설, 신세계, KT에스테이트 컨소시엄이 공동주관사로 선정됐으며, 2026년까지 백화점, 공연장, 전시장, 호텔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수서역 일대는 교통은 물론 상업, 문화, 쇼핑까지 아우르는 강남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것입니다.

지하·터널 통해 중심부로 더 빠르게…동부간선 지하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은 강남구 대치동에서 성북구 석관동까지 14.63km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입니다. 우리 강남구 사업구간은 경기고 앞에서 학여울역 인근까지 약 2.4km인데, 평균 지하 75m 깊이에 왕복 4차로의 소형차 전용 지하도로가 건설됩니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기본설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리 구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성남~강남 민자고속도로와 서울시가 추진하는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의 연결을 요청한 상황입니다. 두 사업이 추진돼 대모산터널이 건설된다면 앞으로 동남권 교통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하화된 동부간선도로는 영동대로와도 이어지는데 공사가 끝나면 노원에서 대치동까지 14km 거리를 단 20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됩니다.


 

서울수서로봇테크센터 조감도.


수서지역은 입지적 장점이 많아 대한민국의 로봇산업을 이끄는 로봇밸리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민선7기 강남구는 수서 로봇거점지구를 미국 매사추세츠 클러스터, 덴마크 오덴세 클러스터와 견줄만한 ‘세계 3대 로봇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세계 3대 로봇 클러스터를 꿈꾸다‘수서 로봇거점지구’

“수서역 730번지는 산자부 공모사업 3개를 유치해 로봇연구가 진행 중이며, 2019년 자곡동에 조성한 강남ICT·로봇리빙랩은 스타트업 창업지원과 전문가 교육을 통해 로봇산업의 요람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수서역세권과 연결된 공원부지에 로봇테마공원과 로봇도서관을 짓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서울시는 ‘서울비전 2030’을 발표하면서 4대 신성장 혁신축에 강남의 ‘삼성 MICE 산업’과 ‘수서 로봇산업’을 반영하고, 중장기 계획으로 수서·세곡 일대 ‘서울로봇테크센터’ 건립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처럼 강남의 로봇산업은 지자체를 넘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대한민국 미래먹거리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영동대로 지하개발, SRT수서역세권개발 등 대형 개발사업을 통해 변하게 될 강남구의 미래상은.

“영동대로복합개발사업과 현대차GBC 건립, 수서역세권개발사업 등이 완료되는 2028년이면 강남은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를 거쳐 미국 뉴욕 맨해튼, 중국 상하이 푸둥 같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거듭나게 됩니다. 또 강남구는 광역교통의 중심지이자, 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대표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하는 시대가 아니라 강남으로 통하는 시대입니다. 그 중심엔 영동대로복합개발사업의 하이라이트인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가 있습니다. 지하 1층은 도로시설과 버스정류장, 지하 4~7층은 기존의 지하철 2·9호선, GTX-A·C노선, 위례신사선과 고속철이 들어서는데, 하루에 6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서역 역시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통해 기존의 지하철 3호선과 수인분당선, 고속철 외에도 GTX-A, 수서광주선, 위례과천선이 추가돼 입체적인 환승체계를 갖추게 됩니다.

강남이 서울의 새로운 관문이자 철도의 한 축이 되는 것입니다. 현대차GBC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자동차와 UAM(Urban Air Mobility)이 추가되면 그 시너지는 상상을 초월하게 됩니다. 도심항공교통은 먼 미래의 사업이 아닙니다. 현대차그룹은 UAM 상용화 시점을 2028년으로 잡고 있고 수서역세권복합개발을 진행하는 한화그룹 또한 UAM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강-탄천-GBC-수서역-강남세브란스병원에 UAM 이착륙장(Vertiport)을 조성하는 등 강남구는 미래교통망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강남구가 UAM의 전초기지가 되면 지상과 지하교통분야 뿐만 아니라 항공교통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통팔달한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입니다.”


 

지난해 6월 우기 대비 대형공사현장 안전점검에서 현대 GBC 건설현장을 찾은 정순균 강남구청장(우측 두 번째).


-강남하면 재건축·재개발 이슈도 많다. 특히 은마아파트와 구룡마을 같은 경우 수년째 답보상태인 것 같다. 반면 압구정 같은 경우는 신속통합기획으로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는 것 같은데 어떻게 현 상황을 보고있나.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압구정·은마아파트 때문에 강남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모든 재건축·재개발이 멈춘 것으로 아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30년이 경과한 아파트 단지 83개 중 72개 단지에서 재건축이 끝났거나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구룡마을은 도시개발사업으로 진행되는 사항으로 2020년 12월에 실시계획변경인가 고시 이후 현재 사업시행자인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서 실시계획인가 조건에 대한 방안 및 토지 보상안을 마련 중으로 내면적으로는 바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빠른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강남구에서는 지난해 대치 미도가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확정됐고, 압구정 1·2·3·4·5구역과 개포 경남·현대1차·우성3차도 서울시의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구단위계획과 정비계획이 동시에 이뤄지면 조속한 재건축을 통해 원활한 주택 공급이 가능해집니다.

압구정·은마아파트의 경우에는 지어진 지 40년이 넘어 구조적으로 안전하지 않고, 겨울철 배관 동파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투기가 아닌 주거복지 측면에서 재건축이 시급합니다. 앞으로도 강남구는 재건축사업이 신속히 추진되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남은 임기 또는 연임 후 주력할 정책은.

“지금 강남에는 영동대로를 기점으로 한 7~8개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거의 동시에 진행 중입니다. 강남을 세계적인 도시로 거듭나게 할 이 사업들을 제 재임기간 시작된 만큼, 제가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또 최근 아파트 층수 제한 폐지를 담은 ‘2040서울도시기본계획’이 발표된 만큼 그간 지연됐던 압구정·은마아파트 재건축과 구룡마을개발사업에 더 박차를 가해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재정비하고, 구민의 주거복지를 향상시키고 싶습니다.”

-구청장선거 출마 여부는.

“57만 강남구민들께서 저라는 사람을 믿어주신 덕분에 강남구 최초 민주당 구청장으로서 민선7기를 이끌었습니다. 제가 진보와 보수라는 정치적 이념을 떠나 구민의 삶의 질 향상만을 위해 힘쓰겠다고 한 약속이 이제야 하나 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기 초 저의 꿈은 ‘민주당 구청장 뽑았더니 생각보다 잘 하더라’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그 꿈을 이뤘는지, 구민 여러분과 한 약속을 지켰는지에 대한 평가가 바로 6월1일 지방선거입니다. 구민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한 번 얻어서 민선7기 동안 마무리하지 못한 사업들을 직접 마무리하는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구민들에게 전할 말은.

“취임 때 ‘기분 좋은 변화’를 통해서 그야말로 ‘품격 있는 강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남에 오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강남구민 뿐 아니라 서울시민, 대한민국 전 국민, 전 세계 사람들이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 너, 우리가 함께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품격 있는 강남이 되도록 ‘미미위 강남’ 정신의 실천에 보다 힘을 쏟겠습니다. 파리16구 사람들은 이곳에 사는 것을 스스로의 자랑이자 긍지로 느낀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강남구민이 다른 지역 구민들로부터 마음에서 우러나는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품격 있는 도시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강남구는 구민의 건강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 소상공인과 기업, 청년 등이 이 시기를 잘 버틸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응호 기자/ sijung19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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