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 X 강남문화재단 협력전시
 
2021 SeMA Collection : 포착된 시간


전시 장소 : 강남전시실(역삼1문화센터 3층, 강남구 역삼로7길 16)
전시 기간 : 2021. 11. 2(화)~16(화) 10:00~18:00 (일,월요일 휴관)


서울시립미술관과 강남문화재단이 협력하여 개최하는 ‹SeMA Collection: 포착된 시간›은
시간을 소재로 다루거나 시간의 특정한 지점을 포착한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품을 선보입니다.
미술의 오랜 주제이기도 했던 시간성과 순간의 의미를 고찰한 작품들을 통해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일상과 존재, 그리고 오늘의 가치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지만 우리가 경험하고 느끼기에 따라
주관적이며 상대적인 개념이 되기도 합니다.
때로 시간은 삶에 있어 불안과 강박을 자아내는 억압적 요소가 되기도 하고,
반대로 더없이 소중한 순간을 가능케 하기도 하는 양면적 속성을 보입니다.

이 전시에서 작가들은 시간에 대한 적극적 탐구 과정을 보여주거나
우리를 둘러싼 세계라 할 수 있는 자연과 도시를 짧거나 긴 시간 동안 포착합니다.
사소할 수 있는 일상적 순간과 기억을 작업에 축적하고,
특정 경험의 한 장면을 마치 시의 한 구절처럼 표현하기도 합니다.
영원하지 않은 시간의 단편 속에서 역설적으로 우리는 존재의 의미를 인식하게 됩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타인과의 대면적 만남이 줄고
장거리 여행에 제약을 받는 등 우리의 시공간적 경험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당연했던 것들이 점차 당연하지 않게 되어가는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매일 당연하게 주어지는 시간의 의미를 반추해보려 합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립미술관은 2014년 대외협력전시 ‹SeMA Collection: 포착된 시간›을 새롭게 구성하여 현시점에서 선보입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겪을 법하며 보편적일 수 있는 경험을 다룬 작품들을 통해
찰나 속에 숨어있던 빛나는 의미들을 발견하고 가치가 더해진 내일을 맞이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