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린 선율에 희망을 담아 전한다 라뮤시카스트링(La Musica String)
음악은 위대하다. 음악은 시대와 인종, 언어를 넘어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라뮤시카스트링(La Musica String, 현악 음악)은 10년간 키워온 음악의 힘을 강남구 주민들을 위해 쓰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들의 연주가 닿는 곳마다 웃음과 희망이 피어난다.
일찍 무더위가 찾아온 초여름의 어느 날, 대치평생학습관 동아리실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나온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강남시니어플라자 소속 바이올린 연주 동아리 라뮤시카스트링의 단원들이 공연을 앞두고 진지하게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첫 곡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대표 OST인 <He’s a Pirate>. 빠른 박자의 웅장한곡을 연주하려니 연주자들의 표정도 덩달아 비장해진다. 이은숙 바이올린 강사는
라며 연습을 이끈다. 한 곡을 끝내자, 단원들은 라며 손으로 부채질한다.
등 클래식부터 등 가요와 동요까지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이 이어 연주된다. 곡 중간 솔로 연주를 하거나 춤도 춘다. 윤갑순 단장에게 이유를 물으니 라고 말한다.
라뮤시카스트링 단원들은 10년 전, 강남시니어플라자 바이올린 강습에서 처음 만난뒤 지금껏 꾸준히 실력을 키워왔다. 그러다 2023년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이웃에게 선보이고, 봉사도 해보자”하고 의기투합하면서 동아리가 만들어졌다. 현재 라뮤시카스트링에는 67세부터 90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여있다. 윤갑순 단장은 동아리 최고령인 박경희 단원도 라고 자랑한다. 라고 말한다.
2025년 강남시니어플라자를 통해 노인자원봉사활성화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라뮤시카스트링은 활동에 날개를 달았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노인자원봉사활성화지원사업을 통해 시니어의 자원봉사 기회와 영역을 확대하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에 선정된 봉사단(동아리)은 3월부터 10월까지 월 1회 이상의 활동을 진행한다. 사업 선정 후 라뮤시카스트링 단원들은 더 나은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강남시니어플라자와 대치평생학습관을 오가며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이들은 강남구 내 복지관 및 데이케어센터 등에서 정기 또는 초청 공연을 하며 재능기부 봉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라뮤시카스트링의 선율이 닿는 곳이 더 많아지길, 그리하여 음악으로 기쁨과 행복을 얻는 사람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봉은사로 332전화 : 02-3467-9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