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한 회복, 꽃처럼 다시 피다

#개포3동 #저속노화커뮤니티 #여성장애인1인가구

지난 7월 8일 개포3동주민센터에 저속노화* 커뮤니티 마지막 4회차 수업참여를 위해 10명의 참가자가 모였다. 두 달 동안 균형 잡힌 프로그램을 거치며 참가자들이 몸과 마음을 건강히 재충전할 수 있었던 그 마지막 현장을 소개한다.

저속노화 커뮤니티는 중장년 여성 장애인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6월부터 7월까지 총 두 달 동안 4회에 걸쳐 개포3동주민센터, 강남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저속노화에 초점을 맞춘 맞춤형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1회차는 저속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강의가 있었으며 2회차는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저속노화 운동 체험, 3회차는 저속노화 식단 체험, 4회차는 저속노화 문화 체험이 진행됐다.

전문 플로리스트와 함께 힐링 꽃꽂이를 하고 있는 참가자들
↑전문 플로리스트와 함께 힐링 꽃꽂이를 하고 있는 참가자들

힐링 꽃꽂이, 추억을 꽂아요

이날 프로그램은 4회차 저속노화 문화 체험으로, 참가자들은 전문 플로리스트와 함께 힐링 꽃꽂이를 하고 이끼볼 플랜트를 만들었다. 다채로운 색감과 향기를 지닌 예쁜 꽃을 자기성격과 취향대로 잘라 플로랄폼에 배치하는 참가자들의 얼굴에 아이 같은 웃음이 번졌다. 4회차 수업을 모두 마친 참가자들은 저속노화 커뮤니티 수료증을 받았다. 이날 참가자 중 한명은 “과거의 좋은 기억이 떠올라 꽃꽂이가 아니라 추억을 심는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나눴다. 참가자들이 저속노화 커뮤니티에서 얻은 에너지는 일상에 활력을 더해줄 것이다.

*저속노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을 받아들이면서도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노화의 속도를 늦추자는 의미.

힐링 꽃꽂이
힐링 꽃꽂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