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레오와 함께 떠나는 신나는 여행 창작그림책 《도서관 고양이⟫
나른하고 햇살이 포근한 봄날, 멋지게 털을 고른 레오는 봄골을 산책하다 우연히 바람숲도서관을 발견합니다. 키득거리며 네모난 책을 들여다보는 아이들이 부럽고 궁금했던 레오는, 그날 밤 몰래 도서관 안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곳에서 마주한 알록달록한 그림책은 레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고, 그날 이후 레오의 밤은 매일 그림책 속 여행으로 물들어 갑니다,
눈보라를 헤치며 기차를 타고, 바닷속 깊이 잠수하며, 괴물들이 사는 세상에도 다녀오지요. 책 속에서 레오는 용감한 모험가이자 따뜻한 친구가 되어, 상상 속에서만 만날 수 있는 기적 같은 순간들을 마음껏 누립니다. 책 한 권이 주는 설렘은 레오의 세상을 넓히고, 새로운 눈을 열어 주었습니다. 상상은 현실보다 더 크고 자유로우며, 마음이 향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것을 레오는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장을 넘기다 보면, 레오가 걸어간 이야기 속 길이 우리 마음속에도 고스란히 펼쳐집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알게 될 거예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마음껏 꿈꾸는 순간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멋진 여행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