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겨울날, 동물 친구들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기로 합니다. 커다란 나무를 골라 좋아하는 장식들을 올리고, 완성된 트리는 모두의 기대와 즐거움으로 반짝입니다. 친구들이 하나둘 깊은 겨울잠에 들자, 겨울잠을 자지 않는 고라니는 잠든 친구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꾸민 트리 장식에 달콤한 꿀을 바르고 바삭바삭한 낙엽 가루를 뿌린 뒤, 꽁꽁 잘 얼도록 정성껏 지켜봅니다. 이렇게 완성된 얼음 사탕은 추운 겨울을 한층 더 즐겁고 따뜻하게 채워줍니다. 아작아작 깨물 때 나는 소리와 맛은 입으로 한 번, 마음으로 또 한 번 즐겨요. 우리들의 만찬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마음을 풍요롭게 위로합니다.

창작 그림책 ⟪사탕 트리⟫

고라니가 정성으로 준비한 얼음 사탕은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겨울을 넉넉함으로 채우고, 친구들과 나누는 따뜻한 기쁨은 꽁꽁 얼었던 마음까지 녹여 줍니다. 서로의 정성으로 완성된 사탕과 나눔의 순간은, 겨울 동안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 주는 특별한 선물로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