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은 축구Day!
따사로운 햇살 아래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신나는 운동회라도 열린 듯 일요일 오후가 되면 이곳은 즐거운 축구교실로 변한다는데. 일원1동 주민자치위원회가 마련한 프로그램에 아이들의 꿈과 희망이 무르익어간다.
제법 능숙한 자세로 볼 트래핑을 하고 힘껏 슈팅도 날려보는 아이들. 일요일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듯 아이들의 표정에 즐거움이 가득하다. 전문 강사를 초청해 기본기를 익히면서도 아이들이 경험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스포츠를 통한 즐거움이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바라보는 박대용 일원1동 주민자치위원장의 얼굴에도 흐뭇한 미소가 번진다.
“요즘 아이들이 너무 바쁘잖아요. 잠시 시간을 내어 부모님과 추억도 쌓고, 축구를 통해 아이들이 사회성을 배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는 10~11월 동안만 운영하려 했으나 반응이 너무 좋아 내년부턴 상반기 3~6월, 하반기에 9~11월 동안 연장해 운영할 계획이에요.”
초등 1~3학년을 대상으로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대청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축구교실에선 드리블, 트래핑, 슈팅 등 기본기에서부터 패스와 수비 등 도움을 주고받는 협동 플레이를 배울 수 있다. 여기에 엄마, 아빠와 팀을 이루어 여가도 즐길 수 있어 부모들의 만족도 또한 높다.
이헌이 아빠 송병규 씨는 “회사 다니느라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통 없었는데 주말에 잠시라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참 좋다”고 말한다. 예원이 엄마이지희 씨도 “남자아이들과 어울리며 축구를 할 정도로 체육에 진심이라 아이가 일주일 내내 오늘만을 기다린다”며 밝은 표정을 짓는다. 일원1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아이들을 위해 인라인스케이트(일원에코파크)와 농구교실(중동고등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기간을 늘리고 프로그램도 개선할 예정이라 아이와 부모의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