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션 UP! 도파민 MAX!
뛰고 날아오르다
천장에 달린 탄성 줄에 몸을 맡긴 채 하늘을 날듯 점프하다 보면, 어느새 온몸에 땀방울이 맺힌다. 무릎과 관절 충격에 대한 부담 없이 1시간 동안 엄청난 열량을 소모하는 번지피트니스. 공중을 가르는 짜릿한 스릴과 강력한 운동 효과를 동시에 잡는 번지피트니스의 매력에 빠져보자.
번지피트니스는 번지점프의 탄성과 반동을 이용한 신개념 유산소·근력 운동이다. 천장에 고정된 번지 코드(줄)와 하네스(안전대)를 착용하고 동작을 수행하는 번지피트니스는 본래 무용수를 위해 고안된 운동으로, 무릎이나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운동 효과가 뛰어나다.
무엇보다 줄의 반동을 이용해 움직이는 독특한 형태 덕분에 운동에 재미를 느끼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도 인기를 끌며 요즘 가장 ‘힙한’ 운동으로 꼽힌다. 난생처음 보는 장비와 동작에 구민 5명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양윤정 씨는 “일상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운동을 찾고 있었는데 번지피트니스의 활기차고 역동적인 모습에 매료됐어요”라며 기존 운동과 다른 ‘새로움’을 신청 사유로 꼽았다.
그러면서 요가를 10년 가까이 해온 터라 내심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몸치라 걱정된다는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일주일에 1~2회씩 등산을 하고 러닝도 꾸준히 즐긴다는 정지안 씨 역시 새로운 운동을 경험해보고자 강남클라쓰를 신청했다.
“뭐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걸 좋아해요. 평소 운동과 액티비티를 즐기는 편이라 재미와 운동을 결합한 번지피트니스가 정말 기대됩니다!”
초등학교 6학년 김태이 양은 체조와 방송댄스를 배워본 경험으로 이모 정지안 씨를 따라왔다며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하네스 장비를 유심히 봤다. 김강민 씨는 <강남라이프> 애독자인 초등학교 5학년 딸 박세연 양 때문에 참가하게 됐다며 아이를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아이가 매달 <강남라이프>를 열심히 읽는데, 이번에 ‘우리도 꼭 나가자’며 번지피트니스를 직접 찾아보고 신청을 부탁하더라고요.”
뜨거운 호기심과 기대 속에서 번지피트니스 수업이 시작됐다. 하네스에 번지코드를 연결한 참가자들은 가장 먼저 몸을 풀어주는 워밍업에 들어갔다. 중력을 거스르는 탄성 운동인 만큼, 부상의 위험 없이 안전하게 즐기려면 코어 근육을 깨우고 몸의 균형을 잡는 기선 제압이 필수다. 번지코드에 몸을 실어 앞으로 몸을 기울인 채 양 발꿈치로 엉덩이를 경쾌하게 차올리는 동작으로 첫발을 뗐다.
처음에는 쑥스러워 머뭇거리며 뛰던 참가자들이 코치의 힘찬 구령에 맞춰 점점 속도를 올리더니 이내 신나게 동작을 이어갔다. 곧바로 스쿼트 10회와 런지 10회, 앉은 채 발꿈치 들기, 옆으로 다리 뻗기, 꽃게처럼 이동하기 등 다양한 근력운동이 쉴 틈 없이 이어졌다. 동작마다 초보자들의 몸이 기우뚱대기도 했지만, 마침내 푸시업 자세까지 무사히 해냈다.
팽팽한 탄성에 휘청이면서도 두 어린이는 그마저 신나는 놀이인 듯 웃음을 터트렸다. 어른들 역시 통통 튀는 줄의 반동에 몸을 맡긴 채 하늘을 날듯 경쾌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의외로 강도 높은 운동이라는 명성을 증명하듯 수업 초반부터 모두의 이마에는 기분 좋은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했다. “재미있게만 보였는데 은근히 힘이 들어가요. 벌써 에너지의 절반은 쓴 것 같아요.” 운동 마니아 정지안 씨의 얼굴에 만족스러운 미소가 가득했다.
기초 근력 운동을 마친 후 번지피트니스의 하이라이트인 경쾌한 음악에 맞춰 동작하기에 돌입했다. 마치 안무를 짜듯 동작을 익힌 뒤, 번지코드에 매달려 한 곡이 끝날 때까지 연속적으로 춤추듯 동작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안무 외우기가 쉽지 않아 보통은 한 곡에 3주 정도의 시간이 걸리지만 이날은 원데이 클래스이니만큼 속성으로 배우기로 했다.
대열을 맞춰 경쾌하게 뛰다가 오른발-왼발 스텝으로 마주 본 짝꿍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하트를 날리자, 누가먼저랄 것 없이 웃음을 터트렸다. 상체를 앞으로 숙여 배꼽을 바라보고 등을 동그랗게 말아 올리는 동작에서는, 중심을 잃지 않으려 발끝까지 단단히 힘을 주었다. 곡예사처럼 줄에 매달려 빙글빙글 도는 동작은 참가자들에게 단연 인기 최고였다. 마치 공중을 날아오르는 듯한 기분에 어른들도 아이들도 “꺄악~”하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가장 애를 먹었던 동작은 반대쪽 손과 발의 박자를 맞추는 것. 김강민 씨도 “왼발이 나갈 때 오른손, 오른발이 나갈 때 왼손을 맞추는 게 은근히 어려워요”라며 고충을 토로했지만, 이내 번지 코드에 몸을 맡긴 채 하늘로 솟구치듯 점프했다. 탁월한 유산소·근력 운동 효과로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데다,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재미로 스트레스 해소 효과까지 만점인 번지피트니스. 한 시간 동안 나비처럼 스파이더맨처럼 줄을 타고 통통 튀어오르며 땀과 스트레스를 날린 참가자 다섯 명의 표정이 환하다.





한 달에 한 번 ‘강남 클라쓰’에서 구독자 참여 수업이 열립니다. 11월에 진행되어 12월호에 실릴 강남 클라쓰는 지친 몸과 마음을 위한 '발레 스트레칭' 원데이 클래스입니다. 참여를 원하는 분은 간단한 사연과 함께 이름, 연락처, 주소 등을 강남라이프 편집실로 보내주세요. 많은 신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