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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현기 강남구청장 “늙어가는 강남, AI 등 새 성장동력 필요…기초학력 강화 ‘공교육 1번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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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일자2026-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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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서울 구청장에게 듣는다

 
김현기 서울 강남구청장(사진)은 지난달 서울시의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앞서 회의에 참석한 서울시 실·국장, 과장 등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당시 시의원으로서 마지막 인사이자, 향후 구청장으로서 강남구를 많이 도와달라는 부탁이었다.

김현기 서울 강남구청장(사진)은 지난달 서울시의회 마지막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앞서 회의에 참석한 서울시 실·국장, 과장 등에게 고개 숙여 인사했다. 당시 시의원으로서 마지막 인사이자, 향후 구청장으로서 강남구를 많이 도와달라는 부탁이었다.

“강남구 발전을 위해서라면 제가 직접 서울시청에 찾아가서 담당 팀·과장님께 도와달라고 할 생각입니다.”

김 구청장은 지난 8일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재의 강남구를 “위기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강남구도 벌써 개청 50주년이 넘었다. 늙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은 잃어가는 성장동력을 되살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다시 뛰는 강남을 만들 방안으로 ‘강남 대전환’을 제시했다. 강남을 중심으로 이미 활성화한 K컬처를 한층 확대하고, 벤처캐피털 자본이 몰린 강남 특성을 살려 로봇·인공지능(AI)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산업 집적화를 이룰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재를 끌어들여 미래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교육과 관련한 뚜렷한 목표도 제시했다.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증진해 강남을 ‘공교육 1번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학교 독서 교육을 강화하는 것도 그의 정책 목표 중 하나다.

김 구청장은 “요즘 아이들은 대화의 맥락조차 이해하지 못한다. AI 시대일수록 문해력은 필수이자 기본”이라며 “학생들이 문해력·수리력을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서울시의회 의장이던 2023년 5월 ‘서울특별시교육청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했다. 현재 서울 지역에서 학교별로 실시하는 문해력·수리력 평가 시스템은 이때 만들어졌다.

그는 임기 동안 문해력·수리력 평가, 기초학력 평가, 독서 교육 강화 등 세 가지를 실시하는 학교에 예산 인센티브를 늘릴 방침도 밝혔다. 학생 평가와 독서를 강화하는 학교에 구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기초학력을 평가해야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뒷받침 공부를 시킬 수 있는데 학교는 평가하지 않고, 평가해도 결과를 알려주지 않는다”며 “그러니 학부모는 사교육 시장에서 내 아이의 학력 수준을 평가받는다. 정상적인 공교육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취임과 동시에 ‘강남신화’(강남 재건축 신속화합)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았다. 강남은 재건축 단지 53곳과 소규모 정비사업 등 103곳에서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2030년까지 총 2만7330가구(착공 기준)를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고, 매일 아침 담당 부서에서 추진 현황을 직접 보고받는다.

김 구청장은 “조합원들은 집을 새로 짓겠다는 공감대는 있지만 방법론을 놓고 다툼을 벌인다”며 “사업 지연은 결국 내부 갈등에서 비롯되는 만큼 전문 역량을 갖춘 ‘갈등 전문가’들을 많이 투입해 반드시 공급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계 전문가도 투입할 예정이다.

국회 보좌관부터 4선 시의원까지 30년간 정치 현장에 있었던 그에게 행정은 다소 낯선 영역이지 않으냐고 물었다.

“초기 행정과 정치는 이원론이었지만 복잡다단해진 사회에서 두 영역은 더 이상 이원론이 아닌 ‘일원론’입니다. 16년간 이곳에서 시의원을 했습니다. 강남은 누구보다 제가 잘 알죠. 구민들이 달라진 강남을 체감하도록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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