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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

창업가 집중 지원…스타트업 하러 강남 간다는 말 나오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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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일자2020-11-01
  • 조회수529



정순균 강남구청장
창업 인프라 잘 갖춰진 강남구 현재 서울 벤처 21% 자리 잡아
기자체 첫 청년창업지원센터 설립
역삼로엔 젊은 스타트업 거리
마이스·엔터테인먼트도 육성


'경제성장의 메카' 

식상한 표현이다. 하지만 현재 강남이 우리나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생각한다면 이보다 어울리는 표현을 당분간 찾기는 어렵다. 

실제 서울 강남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1의 도시다. 강남구에는 7만개 법인이 있고 하루 통행 차량이 180만대에 이른다. 경제활동인구가 100만명에 달하며 연간 700만명의 해외관광객이 찾는다. 지난해 기준 강남구에서 국세 17조8000억원이 걷혔는데 이는 전체의 7.6%로 서울, 경기에 이어 세 번째이며 기초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남은 우리나라 경제의 축소판이다. 

강남을 통해 우리나라 경제의 현재와 미래를 보기 위해 정순균 강남구청장(사진)과 지난달 28일 만났다. 그는 현 시점 강남구 경제의 키워드는 '스타트업'이라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서울 전체 벤처·스타트업 9608곳 가운데 21%인 2021곳이 강남구에 집중돼 있다"며 "너무나도 익숙한 마켓컬리, 위메프 등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많은 스타트업이 강남에 둥지를 튼 이유에 대해 정 구청장은 "아이템과 자금, 인재라는 창업의 3요소가 잘 갖춰진 곳이 강남이기 때문"이라며 "우수한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사업화 또는 자금조달이 어려운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투자자가 밀집해 있고, 청년 구직자들이 일터로 가장 선호하는 강남은 스타트업 하기 좋은 매력을 두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구청 차원에서도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정 구청장은 강조했다. 

그는 "강남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설립하고 역삼로 일대를 '청년 창업가거리'로 조성했다"며 "전국 최초로 스타트업의 우수기술을 행정분야에 접목하는 오픈이노베이션을 개최하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스타트업 하러 강남 간다'는 말이 나오게끔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큰 마이스(MICE)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우도 강남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 구청장은 "그동안 준비해왔던 영동대로 일대의 대규모 개발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미래 100년의 상징이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서울의 최대 관광 및 마이스 지구가 될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완성되면 국제업무, 전시·컨벤션, 공연장, 호텔 등의 시설이 들어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래에는 기업, 수출, 일자리와 관광까지 경제의 모든 요소를 아우르는 마이스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대한민국 경제의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구청장은 "미래의 강남은 영동대로 일대와 수서역세권 개발로 하드웨어적인 기반을 다지고 스마트도시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융합돼 산업, 경제, 문화, 관광 자원이 모이는 세계의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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