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붉은 수돗물’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시에 페트병 아리수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6월 초부터 인천시에 350ml, 2l 용량의 페트병 아리수를 주민 식수로 지원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총 12만병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2001년부터 아리수 페트병의 생산을 시작해 연간 600만병 가량을 생산해왔다. 이를 재난지역 지원과 각종 공공 행사 지원, 공공기관 회의 및 간담회 등에 사용한다. 수요에 맞춰 생산량을 결정하되 재난 등 긴급 상황을 대비해 20만병 가량은 상시 확보해 둔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30일 오후 1시30분께 인천시 서구 검암, 백석, 당하동 지역에 붉은 수돗물이 나온다는 신고가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이후 중구 영종도, 강화도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와 사태가 확산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천시의 추가 지원 요청에 대비해 상시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