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우리 강남구 역삼동에 있는 삼성화재 논현지점에서 일하던 강서구민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건물이 폐쇄돼 구민 여러분의 걱정이 크셨을 것으로 압니다.

유감스럽게도 해당 확진자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했던 2명이 오늘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삼성화재 논현지점 내 확진자는 총3명이 됐습니다. 추가 확진자 중에는 도곡동에 거주하는 강남구민 한 분이 포함돼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확진자와 같은 층에서 근무한 49명 직원을 포함해 다른 층에서 근무하는 해당 지점 전 직원 209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 중 121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85명이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해당 건물 내 역삼·삼성·서초 등 세무서 3개소에 직원 600여명이 근무 중인데, 삼성화재 직원들과 엘리베이터를 별도 이용한 것으로 확인돼 교차감염 우려는 없으니 구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우리 강남구는 경기도 의정부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역삼세무서를 다녀간 것을 확인했으나, 역학조사 결과 계단을 이용했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추가 접촉자는 없다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이와 관련, 우리 강남구는 선제적으로 관내 택시·마을버스 회사, 콜센터나 보험사 영업점, 다단계업체 등 밀폐된 곳이나 밀집된 시설에서 근무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무작위 샘플링테스트를 실시해 지역사회 감염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하지만 여전히 감염경로를 알지 못하고 무증상 상태에서 수많은 사람을 감염시키는, 이른바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는 만큼, 구민 여러분께서는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잘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자발적인 방역 참여가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 ‘예방 백신’임을 명심해주시기 바랍니다.

<확진자 현황>

그러면 ‘미미위 강남 코로나19’ 6월 4일자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4일 현재 강남구 확진자는 2명이 추가되면서 총78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강남구 도곡동 주민은 삼성화재 논현지점 직원으로 강서구 확진자와 등을 맞대고 일했는데, 2일 저녁부터 마른기침과 두통 증상을 보여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어젯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강남구 대치동 주민은 관악구에서 발생한 확진자와 같은 다단계업체에서 근무했는데, 지난 2일 두통 증상으로 관악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결과 어제 양성 판정을 받아 우리 강남구로 이관됐다는 말씀 드립니다. 이 여성은 자택 외 관내 동선은 없습니다.

이와 관련, 우리 강남구는 오늘 관내 다단계업체 77개소를 대상으로 방역상황에 대해 일제점검을 벌였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검체검사자수>

오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검사자는 2만3435명입니다. 어제 252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94명, 국내 거주자는 158명이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해외입국자와 어르신 등 감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철저한 검사와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한 감염병 정보의 통합관리 ▲그리고 지역감염 조기 차단 등 선제적 대응을 위해 올 하반기 전국 지자체 최초로 ‘감염병관리센터’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우리 강남구 관내에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2700개의 의료기관이 있는데, 앞으로 감염관리에 모범적인 의료기관을 발굴하는 ‘감염관리 우수 의원 인증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라는 말씀 참고로 올립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자가격리자 수는 1258명으로, 이중 해외입국자들이 1181명이고, 국내접촉자는 77명입니다. 

우리 강남구는 자가격리자의 생활폐기물이 급격히 늘어날 것을 대비해 지난 1월 말부터 청소대행업체와 전담반을 꾸려 가가호호 방문을 통해 자가격리자가 2주간 배출한 생활폐기물을 수거 중인데, 현재까지 서울시 전체 배출량의 18%를 차지하는 24톤을 수거했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코로나19 극복 위한 희망일자리 사업 등 강남구의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인천 등 일부 수도권 지역에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걱정과 우려가 많으실 텐데, 이럴 때일수록 환기나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을 철저히 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 드립니다.

어제 3차 등교 수업이 시작되고, 다음 주에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 6학년까지 등교하면 모든 초중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받게 되는데, 우리 강남구는 지속적으로 교육청과 협의해 학교 방역 지침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학교 측에서는 최근 바뀐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환기가 가능한 시설은 창문을 닫고 에어컨을 사용하되 최소한 쉬는 시간에는 환기를 하도록 해주시고, 학생들이 학교를 마친 뒤 노래연습장이나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을 찾지 않도록 세심하게 지도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참고로 우리 강남구는 관내 PC방 96개소, 노래연습장 255개소, 체육시설업 159개소, 종교시설 100개소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점검 중에 있다는 말씀 드립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다중이용시설과 소모임 등을 통해 연쇄적으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어 역학조사 속도가 이를 따라잡는 데 한계가 있다고 합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말까지 방역수칙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에 따라 수도권 확산을 막는 데 아주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도 구민 여러분의 불편과 어려움이 많았습니다만 앞으로 2주 동안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모임 연기 및 행사 취소 등 정부의 거리두기 방침에 적극 호응해주실 것을 거듭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확진자 이동경로》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2020.4.12) 의거 공개기간 이후의 정보는 비공개로 전환합니다.
(*공개기간 : 확진자가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로부터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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