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사흘 연속 60명대를 보이다가 어제 48명에 이어 오늘 44명으로 4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이 최근 2주간 10.7%를 기록하고 있고, 산발적인 지역감염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국민 모두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모임 연기 및 행사 취소 등 자발적인 노력과 참여, 협조가 절대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 우리 강남구는 지난달 21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집합금지행정명령에도 2600여명이 모인 조합원 총회를 개최한 용산구 한남동 한남3구역 재개발조합 조합장과 임원 13명을 어제 강남경찰서에 고발조치했습니다.

다만, 우리 강남구는 변호사의 법률자문을 거쳐 일반 조합원의 경우 집합금지명령을 개별적으로 사전에 안내받지 못한 점 등을 고려해 고발대상에서 제외했다는 말씀 참고로 드립니다.

방역수칙을 잘 지킨 사례로 꼽힌 쿠팡 덕평물류센터의 경우, 확진자가 이틀간 200여명과 접촉했으나 단 한 명의 추가 감염도 없었는데 종사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지켰으며, 확진자도 증상 발생 뒤 이틀 만에 진단을 받아 접촉자 수를 확연히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또 버스 탑승 시에도 절반만 태우고, 구내식당에서도 칸막이를 설치하고 지그재그로 앉는 등 인원을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즉 방역수칙만 제대로 지켜도 고위험시설에서도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강남구는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선제적으로 무작위 검체검사를 실시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고, 관내 택시·마을버스 회사, 콜센터나 보험사 영업점, 다단계업체 등 밀폐된 곳이나 밀집된 시설에서 근무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샘플링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의 검사자수가 지난 주말 3만명을 넘어섰는데, 이 같은 숫자는 ‘조기 발견, 조기 차단’의 감염병 대응원칙에 따라 선제적으로 검체검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어르신 취약시설인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데이케어센터에서의 감염사태를 사전에 막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어르신들과 종사자에 대해 일주일 간격으로 무작위 검체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모든 강남구민 뿐 아니라, 타 지역주민들까지,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원할 경우 모든 분들이 무료로 검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말씀 참고로 올립니다.

<확진자 현황>

그러면 ‘미미위 강남 코로나19’ 7월 7일자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지난 주말 농협은행 역삼금융센터 관련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관내 총 확진자는 85명으로 늘었습니다.

강남구 확진자 현황을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해외유입이 40명, 국내 지역발생이 45명인데, 현재 강남구에서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지역 자체 감염 사례는 아직까지 단 한 건도 없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우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 수는 1328명으로, 이중 해외입국자들이 1283명이고, 국내접촉자는 45명입니다.

우리 강남구는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입국 직후는 물론 자가격리 해제 후 또 한 차례 검사를 실시해 해외입국자들로 인한 지역감염 확산을 사전 차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혹시 자가격리가 해제된 후 아직 검사를 받지 않으신 해제자 여러분께서는 강남구보건소로 오셔서 재검사를 반드시 받아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검체검사자수>

오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검사자는 3만740명입니다. 어제 204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105명, 국내 거주자는 99명이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연쇄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관내 고시원 334개소를 대상으로 매주 실시하는 모니터링 등 강남구의 주요 정책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감염병 예방법 위반자는 1071명이었습니다. 경찰 수사를 받은 1071명 가운데 격리조치를 어긴 사람이 478명(44.6%)으로 가장 많았고, 집합금지 위반 425명(39.7%), 집회 금지 위반 109명(10.2%), 역학조사 방해 44명(4.1%) 순이라고 합니다.

언론 보도를 통해 보셨겠지만, 우리 강남구는 최근 자가격리 기간 동안 격리 장소를 이탈해 미국을 다녀온 23세 여성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저는 강남구민의 건강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구청장으로서 자가격리자 관리에 소홀함이 있었던 점에 대해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올립니다.

우리 강남구는 이번 기회에 자가격리자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를 위해 담당 직원이 1일 2회 모니터링하고, 매일 한 차례씩 불시에 확인 점검을 하도록 했다는 말씀 참고로 드립니다.

또 우리 강남구는 이 같은 관련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해 질병보건통합관리시스템과 출입국관리시스템의 연계 등 제도 보완을 질병관리본부와 법무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격리 도중 불가피한 경우 제한적 출국 허용이 가능한지 검토 중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매달 둘째·넷째 주 금요일 오후 3시, 구민 여러분을 한 분, 한 분 만나 소통하는 ‘구청장과 함께하는 미미위데이트’가 이번 주에도 개최됩니다. 구청 홈페이지나 ‘더강남’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니 구민 여러분의 적극적 참여 바랍니다.

코로나19의 장기화 속에서도 대다수 구민들께서 불편과 어려움을 무릅쓰고 묵묵히 정부시책에 따라주시며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계신데 대해 구청장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희 강남구 전 직원은 구민 여러분의 건강안전을 지켜드리기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다양한 방안을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0305060021@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