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가 핵심 동력인 2040 세대를 향한 안일한 행정적 발상 현재 대한민국은 유례없는 경제적 위기와 사회적 갈등 속에 놓여 있다. 20대부터 40대는 이 나라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이자, 미래를 설계하고 국가적 난제를 함께 고민해야 할 중추 세대다. 그런데 이들에게 '경찰과 도둑' 놀이를 제안하며 스트레스를 풀라는 발상은 기가 막힐 정도로 안일하다. 독서실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과 중장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일시적인 '술래잡기'가 아니라, 그들이 맞닥뜨린 현실적 고통을 해결할 근본적인 대책이다. 국가의 희망이라 불리는 세대를 모아놓고 고작 공원에서 마스크 쓰고 뛰어다니게 하는 것이 진정 스트레스 해소인가, 아니면 현실 도피를 조장하는 것인가? 이는 2040 세대가 짊어진 사회적 무게감과 그들이 처한 엄중한 현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적 기획에 불과하다. 2. '스트레스 해소'의 허용 범위를 멋대로 규정하는 행정의 이중잣대 이 행사는 교육 행정의 지독한 불공정성과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불과 얼마 전까지 중고등학생들이 스트레스 해소를 목적으로 게임을 즐길 때, 국가와 교육 기관은 이를 ‘중독’이자 ‘시간 낭비’로 규정하며 강압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는가? 청소년의 문화적 권리는 ‘학업’이라는 명분 아래 철저히 통제하면서, 성인들이 공원에서 벌이는 유치한 놀이판에는 ‘구청 주관 행사’라는 면죄부를 부여하는 논리적 근거는 무엇인가? 결국 ‘내가 하면 건전한 문화적 행사이고, 학생이 하면 유해한 행위’라는 식의 천박한 이중잣대일 뿐이다. 똑같은 목적을 가졌음에도 연령과 집단에 따라 허용 여부를 달리하는 것은 행정의 일관성을 스스로 파괴하는 행위다. 학생들의 숨구멍은 틀어막으면서 성인들의 놀이판에는 예산을 쏟아붓는 이 기만적인 차별 행정은 비판받아 마땅하다. [결론] 진정으로 2040의 스트레스를 걱정한다면 이런 유치한 촌극을 벌일 시간에 그들이 공부하는 독서실의 환경을 개선하거나 취업 지원책을 고민하라. 또한, 아이들에게 강요했던 잣대를 본인들에게도 똑같이 적용하여, 이 가식적인 놀이판을 즉각 걷어치워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