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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의 벚꽃 개화시기가 5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그만! 4월의 첫날, 역삼 벚꽃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날이 너무 추울까 걱정이었는데, 하늘은 맑고 햇살이 좋아서 축제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날씨였어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 역삼 벚꽃축제, 막내 에디터의 월요병도 잊게 한 그 흥겨운 축제의 현장을 둘러볼까요?
 
지하철 2호선, 신분당선이 다니는 강남역에서 5분정도 걸으면 역삼1동주민센터에 도착합니다. 근처에 도착하자마자 들려오는 사물놀이 소리에 “여기가 바로 축제 현장이구나!”하고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지도 앱을 켜놓고 다녀도 길을 모르는 ‘슈퍼길치’ 막내에게 이런 소리는 참 반갑습니다.

  특히 흰색, 빨간색, 검은색의 조화가 돋보이는 몰도바 의상이 인상적이었는데요. 몰도바 의상을 선보인 모델 타티아나씨는 “이번 패션쇼를 통해 몰도바라는 나라를 알릴 수 있어 뿌듯하다”며 “모델이 아닌데도, 많은 응원을 보내준 주민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혹시 사람이 많아 떨리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전혀 떨리지 않았고, 오히려 즐거웠다”며 답한 타티아나씨. 무대체질인가 봅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패션쇼 외에도 다양한 먹거리·직거래 장터, 문화체험 부스 등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냅킨의 패턴을 골라 에코백에 붙이는 체험을 비롯 전통매듭공예로 실을 엮어 팔찌를 만드는 체험도 있었고요. 현장곳곳을 다니는 삐에로가 예쁜 풍선아트로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오늘 축제는 역삼동의 첫 벚꽃축제라서 남달랐습니다. 축제에 참여한 역삼1동 주민 신만승(55)씨는 “역삼동에 오래 살았는데, 벚꽃축제는 처음이라 감회가 새롭다”며 “외국인도 축제에 찾아오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주 후반에는 만개한 벚꽃 길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 미세먼지도 보통 수준이라고 하니, 지나가는 길에 들러서 셀카 한 번 꼭 찍으시고요~

3일, 수요일에는 양재천 벚꽃축제도 앞두고 있습니다.
아는 사람들만 아는 서울의 벚꽃 명소로 떠오르는 강남!
벚꽃구경인지 사람구경인지 헷갈릴 정도로 복잡한 축제가 지겨운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곧 양재천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