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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가베는 인증 받은 천연 오가닉 면만 사용한다. 면에 그 어떤 염색을 하지도, 보존제를 쓰지도 않는다. 아기 옷에 색깔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밋밋하기만 하다. 오 대표는 “색감으로는 눈에 띄지는 않지만 디자인 요소로 날개나 꼬리를 달아 폴가베만의 귀여움을 담았다”고 전했다.

폴가베 제품을 직접 본 사람들만 그 진가를 안다. 보존제를 넣지 않은 제품이다 보니 생산 과정도 쉽지 않고 들어가는 비용도 여타 제품에 비해 높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해 강남구청 앞 주차장에서 진행한 플리마켓에서 폴가베 제품만 매진을 기록했다.  

이는 모두 강남구 청년창업지원센터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센터에서 2018년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참여할 것을 권유했는데, 이로 인해 폴가베를 널리 알리는 효과를 얻었다고. 금전적으로도 어려운 부분이 없었다. 사업공간을 1년 간 무상으로, 24시간 제공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 강남구 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하게 되면 사무공간을 1년 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사무용 집기 및 회의실·휴게실 등 편의시설도 제공된다. 이 밖에도 창업교육이나 전문가 상담 등 맞춤형 창업지원프로그램도 지원받는다.

그는 ‘1인 사업자’라면 꼭 지원해야 할 곳이라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강남구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서초구나 송파구에 사는 청년사업자들이 부러워하는 곳”이라며 “저처럼 혼자 도소매업이나 제조업을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센터 지원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말 센터를 졸업하는 오 대표의 꿈은 폴가베가 전 세계 유명 브랜드로 부상하는 것이다. 일찌감치 런던을 오가며 브랜드 론칭을 준비했다. 구체적인 쇼케이스 일정도 논의 중이다. 런던의 유명백화점 입점도 현실화 되고 있다. 유행을 타지 않는 고급스러운 아기 옷을 만들겠다는 자부심과 열정으로 빚어낸 결과물이다. 그는 “혹자는 출산율이 줄어들어 관련 시장이 점점 좁아지는데 왜 아기 옷을 고집하느냐고 하지만, 저는 생각이 다르다”며 “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처럼 전 세계에서 찾는 아기 옷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강조했다.